안녕하세요.
채권과 금리는 커플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리와 주식시장의 관계는 세계 어느 나라나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요.
보편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시중의 유동자금은 주식시장으로 몰리며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해진 규칙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금리와 주가의 상관관계는 워낙 복잡해 한마디로 규정 짓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편적으로 금리와 주가를 설명하는 이론 중 '자산평가이론'에 따르면 금리와 주가는 역(逆)의
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주가는 상승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반대로 주가는 하락한다는 것이지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기업들은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동시에 부채를 많이 안고 있는 기업들은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금융비용(이자비용)도 줄어
들게 되지요.
당연히 기업 이익은 늘어나고 재무구조등이 튼튼해져 기업 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 결과로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주가는 상승하게 됩니다.
만약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들이 투자하는 데 필요한 돈을 빌리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가
감소해 기업의 성장은 둔화됩니다.
빌린 돈에 대한 이자비용도 늘어나게 되는거지요.
기업은 이익이 줄어들고 주가는 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금리와 주가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관계는 투자자 입장에서 봐도 성립됩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 중 특히 위험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맡기려고
할것입니다.
은행에 넣어두면 원금손실 우려 없이 매년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당연히 손실 위험을 무릅쓰고 주식투자를 할 필요가 줄어들고 주가는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대체 투자수단인 주식과 부동산으로 돈이 몰려들게 마련입니다.
그 결과 주식시장은 넘쳐나는 돈의 힘으로 상승하게 되는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