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어가 가로로 쓰인 초기 사례는 서양 선교사들이 만든 사전으로 1880년 파리외방선교회 한국선교단에서 편찬한 한불자전은 한글을 올림말로 하고 뜻풀이를 프랑스어로 했는데 처음으로 한글 가로쓰기가 적용되었습니다.
19세기 말 서양 선교사들이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포교 활동이 다방면에서 펼쳐지던 때였고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포교 대상 지역의 언어를 습득할 필요를 느끼며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스코틀랜드 출신 장로교 선교사 존 로스이며 그는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회 해외선교부의 중국 선교사로 중국의 동북부 지역에서 활동하다 무역상인 조선인들에게 조선어를 배우고 조선에 대한 적극적인 포교를 위해 조선어 교재의 필요성을 절감, 1876년 의주 상인 이응찬의 도움을 받아 동료 선교사 및 서양인들이 참고할수있는 조선어 문법서 집필에 착수, 1877년 서양인으로서 최초로 조선어 문법책을 완성, 조선어는 한글로 표기, 설명은 영어로 했으며 가로쓰기 방식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