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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양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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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중앙 정치 체제는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삼국시대의 여러 국가는 공부하지만 발해라는 국가는 잘 모르는데요 그렇다면 발행의 중앙 정치체제는 고려나 조선과 비교하면 어떤체제였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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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발해의 중앙 정치체제는 고구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당나라의 제도를 적극 수용하여 구성된 이중적 성격의 체제였습니다. 이를 고려나 조선과 비교해보면, 초기 중앙집권적 체제를 발전시키는 과도기적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발해는 중앙 행정기구로 정당성이라는 최고 관부를 두었고, 그 아래에 6부(吏·戶·禮·兵·刑·工)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6부 체제는 당나라의 제도를 본뜬 것으로, 이후 고려와 조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관제의 뿌리가 됩니다. 특히 조선시대의 육조(六曹) 제도는 발해의 6부와 구조적으로 유사합니다.

    하지만 발해의 6부는 당나라나 조선처럼 기능별 부서로 엄격하게 나뉘기보다는, 왕권 보좌와 지방 통제를 중심으로 한 기능이 강했으며, 귀족 중심의 지배체제가 강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또한, 발해는 귀족 중심의 정치 운영이 뚜렷하여, 고려 초기와 유사한 귀족 관료제적인 성격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조선은 성리학적 이념에 기반해 왕권과 신권의 균형을 중시하는 유교적 관료국가로 발전했지만, 발해는 왕권이 중심이긴 해도 귀족적 기반 위에 세워진 국가 체제였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