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80년대 빌보드 팝 음악계는 블루스, 재즈, R&B, 펑키(Funky) 등 흑인들에게 뿌리를 둔 음악 장르가 다채로운 문화들과 만나 활짝 꽃을 피운 시기였다.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가 워싱턴 평화 대행진에서 흑인의 인권을 위해 연설한지 근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미국 사회에서 인종 평등이 이루어지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았다.
1970년대 후반 뉴욕 맨해튼 부근의 브롱스와 할렘 지역은 빈민가가 되어 있었고, 이곳에는 많은 흑인들과 이민자의 후손들이 터를 잡고 살았다. 흑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사회적으로 억압받고, 물질적으로도 풍요롭지 못했으며, 이를 자신들의 감정과 생각으로 표현하며, 1980년대 이후 힙합(Hip Hop)이라는 거대한 문화 현상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