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청나라가 조선을 망하지않게 한것이 천연두때문인가요?
청나라가 조선을 없애지않고 항복만 받고 철군한 것이 자신들의 권위만 높이면서 당시 조선에서 창궐한 천연두에 취약해서 서둘러 전쟁을 끝낸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근거있는 이야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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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태종실록 숭덕 2년 7월 5일 2번째 기사에서 홍타이지 자신이 직접 병자호란 때 피두선귀(천연두를 피해 서둘러 귀환)했음을 언급했다면서 전쟁이 단기간에 종전한 이유는 천연두였음을 고증했습니다.
천연두 외에 당시 명나라가 아직 버티고 있던 시기였고 영원성 전투를 끝으로 청나라는 산둥 반도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명과의 교역이 끊긴 이후 유목민족 특성으로 인한 고질적인 식량부족에 명 등에서 귀순한 사람으로 인한 인구 증가로 기근이 극에 달한 수준이었습니다.
즉 이 당시 병자호란은 청나라 입장에서도 모험에 가까운 한수 였고, 숭덕제의 목적도 조선 합병이 아닌 조선의 무력화를 통한 후방 안정화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