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몽 전쟁은 고려와 몽골 제국 사이에 벌어진 전쟁입니다. 여기에는 고려-몽골 전쟁이 끝난 뒤인 삼별초의 항쟁까지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전쟁 결과, 고려는 몽골에 패배해 사실상 몽골의 간섭 아래로 들어갔으나, 끈질긴 저항과 협상으로 형식으로나마 나라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려는 부마국으로 몽골제국의 통치를 간접적으로 받는 상당한 위상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는 고려 무신정권의 강화도 천도와 오랜 기간의 항전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몽골에 항복할 때 이는 쿠빌라이의 큰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었기에 그런 인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쿠빌라이는 고려의 항복을 얻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차기 대칸자리에 오를 수 있었기에 고려는 그러한 위상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지요.
원 간섭기 때 고려 왕조는 유지됐습니다. 다만, 영토가 축소되고 관제가 개편되었으며 내정간섭이 심해졌습니다. 그 당시 나라를 부마국이라고 했습니다. 고려의 왕은 사위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충렬왕 이후 원나라의 공주를 정비로 맞아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만 왕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