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개미들은 왜 지상에서 탑을 쌓아올리듯이 집을 짓는 것인가요?
보통 지하에 개미들이 집을 짓잖아요? 그런데 호주에서는(또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왜 개미들이 지상에 아주 높게 흙집을 짓는 것인지 이게 지하에 집을 짓는 것보다 어떤 점에서 개미 생존에 유리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상에 탑처럼 흙집을 쌓아올리는 개미”는 대표적으로 호주의 마운드 개미(mound ants) 혹은 터미트 마운드(termite mound)를 짓는 흰개미들이 포함되며, 특히 호주 북부, 아프리카, 남미 등 더운 지역에서 관찰됩니다. 이는 고온,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생존 전략이며, 지하보다 지상 구조가 생존에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호주처럼 지면 온도가 50℃ 이상까지 오르는 환경에서는 지하도 뜨거워질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합니다. 이 때문에 개미나 흰개미는 지상에 높게 마운드를 만들어 자연적인 공기 흐름(대류현상)을 유도하는 것이며, 내부에는 복잡한 통로와 통풍 구멍이 있어, 더운 공기는 위로 빠지고 시원한 공기는 아래로 유입되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또한 열대 지방은 건기와 우기가 극단적으로 갈리는데요, 지하에 집을 지으면 홍수로 둥지가 침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탑 구조는 홍수 시에도 개미 무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수 공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호주는 땅이 뜨겁고 건조해서 지상 탑이 열 조절에 유리하답니다.
높게 쌓아 내부 온도, 습도 유지하며, 통풍도 좋아 생존에 더 유리하답니다.
말씀하신대로 호주를 비롯한 특정 지역의 개미들이 지상에 높게 흙집을 짓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환경적 요인과 생존 전략에 의한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식지의 온도 및 습도 조절을 위해서입니다.
즉, 뜨거운 낮과 추운 밤, 건조한 기후로부터 내부를 보호하고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여 개미들의 생존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죠.
물론 지하에 지어도 이런 기능을 할 수 있지만, 또 다른 큰 이유는 홍수 때문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기 동안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침수가 잦은 편인데, 지하에 집을 지었을 경우 홍수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상에 높게 지어진 집은 침수로부터 군집을 보호할 수 있어, 개미들은 침수 시에도 높은 곳으로 대피하여 생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호주의 흰개미들이 지상에 탑처럼 집을 짓는 것은 주로 온도, 습도, 통풍 조절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적응하기 위함입니다. 호주의 넓은 지역은 기온 변화가 크고 건조한 환경이므로, 지하에만 집을 지을 경우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지상에 높이 짓는 구조는 넓은 표면적을 통해 효율적인 공기 순환과 열 조절이 가능하게 하며, 특히 남북 방향으로 길게 지어 태양열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차단하여 내부 온도를 25도 안팎으로 유지하는 뛰어난 건축 기술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구조는 비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함을 제공하며, 지하에 집을 짓는 것보다 극한의 외부 환경으로부터 군집을 보호하고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