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블랙아웃이 일어나는 이유는 기억력을 형성하는 과정과 관련 있으며
기억은 순간을 입력한 ‘단기기억’과 단기기억을 통합해 유지하는 ‘장기기억’으로 나뉘게 됩니다.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을 저장하는 관자엽(측두엽)으로 넘어가려면 뇌 안쪽에 있는 저장장치인
길이 약 5cm의 곤봉 모양으로 생긴 해마를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알코올은 해마 세포의 활동을
둔하게 만들어 장기기억 형성을 방해하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술을 마신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드문드문 나거나 아예 필름이 끊기는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블랙아웃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5%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술이 깨면 기억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나 이 때문에 블랙아웃을 대수롭지
않게, 일상적인 현상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으나 알코올 복용이 증가하면서 필름 끊김 현상이
반복될수록 뇌가 심각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며 추후 알코올 없이도 기억이 감소하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