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액체 질소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존재하며, 그 끓는 점은 약 -196°C입니다. 이 온도에서 액체 질소는 기체로 상변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끓고 있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액체 질소는 상온에서는 기체가 아닌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상온에서 액체 질소를 놓으면 즉시 증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험을 자세히 관찰하면 액체 질소가 한 곳에서만 증발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증발하게 됩니다. 이는 액체 질소가 처음 책상에 떨어졌을 때, 접촉하는 순간 증발을 하게 되는데, 그럼으로서 책상 밑에 있던 액체가 기체로 급변하면서 마찰력이 떨어지고, 그 마찰력의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위에 남아있던 액체는 스르르르 미끄러지게 됩니다.
실제로 액체 질소를 부으면 바로 끓어버리는데, 이는 액체 질소가 -196°C 이하에서만 액체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액체 질소는 상온에서 기체로 급 변하면서 끓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라이덴프로스트 효과(Leidenfrost effect)라고도 합니다. 이 효과는 액체와 기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액체가 급격히 증발하면서 얇은 기체막을 형성하고 표면에 닿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액체 질소는 뜨거운 것이 아니지만, 상온에서 끓어나오는 현상은 이러한 원리로 설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