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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부활한 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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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정주는 친일행위를 어떤것을 했나요?

안녕하세요? 미당 서정주가 빼어난 작품을 많이 창작한 시인인데요~ 그런데 친일행위로 과대평가를 받는 작가라고 하던데요~ 그럼 서정주는 어떤 친일행위를 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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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시의 이야기(평론), 인보정신(수필) 항공일(일제 행사 기념시) 등등

    매우 많은 친일 작품을 최선을 다해 썼습니다.

    친일 행적을 한 작가가 한두명은 아니지만

    서정주는 매우 뛰어난 필력을 지녀서 친일시들 조차

    아무것도 모르고 읽으면 아름다울 정도였고

    그 실력덕분에 해방 후에도 문단의 거성이었기 때문에 더욱 친일 행적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친일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松井(마쓰이) 오장 송가」를 올리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松井(마쓰이) 오장 송가

    아아 레이테만은 어데런가
    언덕도
    산도
    뵈이지 않는,
    구름만이 둥둥둥 떠서 다니는
    멫천 길의 바다런가.

    아아 레이테만은
    여기서 멫만 리런가…….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아득한 파도소리…….
    우리의 젊은 아우와 아들들이
    그 속에서 잠자는 아득한 파도소리…….
    x
    얼굴에 붉은 홍조를 띄우고
    「갔다가 오겠습니다」
    웃으며 가드니
    새와 같은 비행기가 날아서 가드니,
    아우야 너는 다시 돌아오진 않는다
    x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오장(伍長). 우리의 자랑.
    그대는 조선 경기도 개성 사람.
    인씨(印氏)의 둘째 아들. 스물한 살 먹은 사내.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신풍(神風) 특별공격대원.
    정국대원(靖國隊員).

    정국대원의 푸른 영혼은
    살아서 벌써 우리게로 왔느니,
    우리 숨 쉬는 이 나라의 하늘 위에
    조용히 조용히 돌아왔느니
    x
    우리의 동포들이 밤과 낮으로
    정성껏 만들어 보낸 비행기 한 채에
    그대, 몸을 실어 날았다간 내리는 곳,
    소리 있이 내리는 고흔 꽃처럼
    오히려 기쁜 몸짓 하며 내리는 곳,
    쪼각쪼각 부서지는 산더미 같은 미국 군함!

    수백 척의 비행기와,
    대포와, 폭발탄과,
    머리털이 샛노란 벌레 같은 병정을 싣고
    우리의 땅과 목숨을 뺏으러 온
    원수 영미의 항공모함을,
    그대
    몸뚱이로 내려쳐서 깨었는가?
    깨뜨리며 깨뜨리며 자네도 깨졌는가!
    x
    장하도다
    우리의 육군항공 오장 마쓰이 히데오여.
    너로 하여 향기로운 삼천리의 산천이여.
    한결 더 짙푸르른 우리의 하늘이여.
    x
    아아 레이테만은 어데런가
    멫천 길의 바다런가.

    귀 기울이면
    여기서도, 역력히 들려오는
    아득한 파도소리…….
    레이테만의 파도소리…….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시인 서정주는 일제강점기 동안 친일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40년대 초반에 일제의 침략전쟁을 찬양하고 천황을 숭배하는 내용을 담은 친일시와 산문을 발표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라지는 해, 지원병 제군에게 보내는 노래 등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이 같은 행위는 광복 이후 서정주의 시인으로서의 업적에도 오점을 남기며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한국 문학계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시인 서정주는 일제 강점기, "태평양전쟁" 참여를 독려하는 글들을 아주 멋있게 잘 썼다고 합니다. "가미카제 특공대"를 찬미하는 시를 썼고 일본이 패하자, 이렇게 허망하게 패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고 하며 광복이후 "반민특위"에 소환될 정도의 대표 친일파였고 이승만 대통령 생전에는 이승만 전기를 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