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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찬사마귀68
대찬사마귀68

소독제를 뿌리거나 뜨거워도 안 죽는 유해 미생물은 각각 어떤게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5

요즘 여름이라 음식은 끓여서 먹고

손 소독도 하고 있는데 혹시 이렇게 해도 병에 걸릴 수 있는 지 궁금해서 물어봅니다..여름 감기는 왜 걸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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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여름철, 특히 고온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미생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일반적으로 소독제를 뿌리거나 높은 온도로 처리하면 대부분의 미생물이 죽지만, 모든 미생물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몇몇 유해 미생물은 열에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열에 강한 세균인 노로바이러스는 끓이면서 일정 시간 이상 가열하지 않으면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또한, 클로스트리디움 속의 일부 종류는 열에 내성이 강해 보통의 조리 과정으로는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세균은 열에 강한 포자를 형성하여 생존력을 높이기도 합니다.

    여름철에는 살균과 높은 온도로 요리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지만, 100% 예방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나 잘못된 식품 관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이죠. 유해 미생물 외에도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다양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여름 감기는 주로 무더운 날씨 속에서 냉방기기의 장시간 사용에 따른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식사 외에도 개인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손을 자주 씻고 외부에서 돌아왔을 때는 즉시 샤워하는 등의 기본적인 위생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

    여름철에 음식을 끓여 먹고 손 소독을 열심히 해도 병에 걸릴 수 있는 이유는, 일부 유해 미생물은 높은 온도나 소독에도 완전히 죽지 않거나,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로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일반적인 세균과 바이러스는 끓는 물이나 알코올 소독으로 대부분 사멸하지만, 일부 미생물은 매우 높은 내열성이나 내구성을 지닙니다. 대표적으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나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 같은 균은 포자를 형성해 끓는 물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포자는 일종의 생존 캡슐로, 100도에서 짧게 끓이는 정도로는 완전히 사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리 후 식품을 상온에 오래 방치하면 포자가 다시 활성화되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일반 손 소독제(알코올)에 내성이 강해 손 소독만으로 완벽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 흔하지만 여름철에도 집단 급식 등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이처럼 소독이나 열처리로도 완벽히 차단되지 않는 미생물이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특히 음식 보관과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한편, 여름 감기는 흔히 장바이러스 계열로 인해 발생합니다. 여름 감기는 단순한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설사, 복통, 두통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주요 원인은 에코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입니다.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 감염되기 쉬워집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린 후 몸이 식거나,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될 때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저항력이 약해지고,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여름철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히 익힌 뒤 바로 먹고, 식힌 음식은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손 소독 외에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냉방은 적정 온도로 유지하고 땀을 흘린 후 바로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철저히 준비해도 100% 병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생활습관을 통해 감염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