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주영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이가 소리를 지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언어를 구사하기 이전에 의사소통의 한 수단으로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고 불만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 음의 감각을 깨달아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옹알이가 가장 많고 길어지는 시기가 생후 6~9개월 사이.
이때는 소리 내는데 자신이 붙어 시끄러울 정도로 소리를 질러댑니다. 아기에 따라서는 성대를 심하게
써서 목이 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기의 언어발달에 이 시기만큼 중요한 시기도 없습니다. 아기가
소리를 지르는 것은 요구사항일 수도 있고 자기 기분의 표시일 수도 있고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3세 이후의 아이들은 감정표현과 조절이 모두 미숙해서 단순한 흥분에서부터 욕구좌절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이때부터는 적절한 부모의 통제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통제에 의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금씩 조절해나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사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리를 지른다면 무관심으로 대하거나 분명한 제재를 통해 아이의 행동을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행동의 기준을 분명히 정해두고 그 선을 넘을 경우에는 안 된다는 것을 단호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5세 전후까지도 소리 지르기가 계속되고 정도가 심해진다면 심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소리를 지르는 것이 갑작스럽고 즐거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혹시 경기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