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정순 보육교사입니다.
아무래도 6개월 된 아기가 끙끙대며 힘을 쓰는 모습은 배변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꼭 대변을 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근육 발달과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해 몸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엎드려 기기나 목을 가누는 등의 운동을 할 때 얼굴이 빨개지고 힘을 주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기가 대변을 볼 때 힘을 주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대변이 막히거나 힘을 주는 것이 어려워서 끙끙대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배변을 자주 잘 못하거나, 변비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소화가 잘 안 되거나 가스가 차는 경우에도 아기가 끙끙대며 힘을 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아기가 배를 만지면 불편해하는지, 혹은 트림이나 가스를 배출할 때 편안해하는지를 관찰해보세요. 만약 아기가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불편해하거나 울음, 체온 변화, 수유 문제 등 다른 이상 증세가 보인다면, 소아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특별하게 이상이 있는 거 같지 않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