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아 의사입니다.
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경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이라고하며, 음주와 관계없이 간 내에 중성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유의미한 음주(주 1회 이상, 소주 반 병 정도 이상의 알코올 섭취)가 없더라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 요인으로는 과체중, 복부 비만, 고지혈증,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있습니다. 드물게 피임약 등 여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부신피질 호르몬 등)를 포함한 약제를 오래 복용한 사람에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급작스러운 체중 감량이나, 체중감량을 위한 수술 후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 대부분은 가벼운 질환이지만, 지방간 환자의 10% 정도가 지방간염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한 지방간염 환자의 25~30% 정도에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되었을 경우 심각한 간 질환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호전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간을 유발하는 요인들, 즉 당뇨, 고지혈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비만 등의 원인을 교정하면 지방간도 호전됩니다. 술을 줄이고 자칫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민간 요법을 피하고, 생약제(한약, 건강보조식품 등) 등은 복용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조절로 체중 조절을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