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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원자(元子)가 태어나면 '보양청'이라는 보육기관이 설치되고, 다른 형제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보양청은 교육보다 보육에 중점을 둔 기관입니다. 원자가 5세 이후가 되면 '강학청'이라는 조기교육기관을 설치됩니다. 이때부터 조기교육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왕위 계승 교육은 왕세자와 왕세손 책봉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왕세자의 경우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이라는 전담 교육기관과 함께 세자익위사(世子翊衛司)라는 배위기관도 설치됩니다. 왕세손도 유사한 기관이 설치됩니다.
일상이 교육이고, 교육이 곧 일상입니다. 왕세자의 경우 법강(法講)이라 하여 조강(朝講), 주강(晝講), 석강(夕講) 등 세 번의 정규적인 경전 교육이 이어집니다. 수시로 소대(召對)를 통해 역사공부도 합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의 야간 자율학습에 해당하는 야대(夜對)도 있었습니다. 모든 교육 과정과 평가를 실시하여 성적은 왕에게 보고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