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먹고 배가 아플 수도 있나요?
몇년전에는 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 위에 아보카도 올려먹고 한박스 다먹어도 탈이 없었거든요. 아보카도버거도 좋아하고요~ 그런데 2년전 과카몰리먹고 배가 살살아프고 콕콕 찌르는느낌? 배가 그렇게 아픈거에요 그래서 마늘때문인가 생각해서 과카몰리는 안해먹었어요
이번에 또 아보카도숙성시켜서 토스트에 계란올려먹고 다음날 아보카도 토마토 넣어먹고나서 배가 아픈거에요 토마토가 문제라고 생각했죠 과카몰리에도 토마토가 들어가니까요
오늘은 토스트에 계란올리고 아보카도위에 소금후추 뿌리고 먹고 30분후쯤 배가 살살 아파요 왜 안아팠다아팠다 이러는지모르겠어요
피해야할 음식인가요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보카도 자체가 대부분 사람에게 위장 부담이 적은 식품이 맞지만, 간헐적으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멀쩡히 잘 드시다가 어느 시점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은 보통 1)장내 환경 변화, 2)과민성대장증후군(IBS) 성향, 3)아니면 특정 성분에 대한 민감도 증가(이전엔 괜찮아도 시간이 지나서 안맞는 경우도 있답니다)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와 포드맵]
아보카도는 지방 함량이 대부분인 과일이라 위에서 흡수가 늦으며 장 운동을 자극할 수 있어서 민감한 분에겐 더부룩함, 콕콕한 통증,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아보카도는 고 포드맵(FODMAP)이며, 그중에서 폴리오(당 알코올입니다)의 일종인 솔비톨(Sorbitol) 함량이 높은 식품이랍니다. 솔비톨이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가 안되고 대장으로 넘어가서 수분을 끌어당기고 가스를 생성하며, 속에 콕콕 찌르는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토마도만 없어도 동일한 통증이 반복되셨다면, 토마토보다 아보카도 자체나, 함께 드시는 조합(아보카도 지방+계란의 지방 부담)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 과숙이 될 경우(히스타민 수치가 높아지고 히스타민 불내성이 있으시다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도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건 최근 몇 년 사이에 장 기능이 달라지셨거나, 지방 소화력 자체가 예전보다 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해결 방안]
완전히 피해야할 음식은 아니나, 먼저 소량으로 10~15g 시작하셔서 30g까지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끼니에 지방을 드실때 아보카도만 단일 지방으로 지정하셔서 소량으로 드시고 나서 속이 괜찮으시면 서서히 늘려가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한 번에 최대 1/2개 이하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다른 음식과 조합 없이 단독으로 섭취를 하셔도 복통이 지속되면, 개인적인 불내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런 상황이 반복되시면 평소에 아보카도는 제한하시는 것이 좋겠으며, 장/간/췌장 기능이 안정된 시점에 다시 천천히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합니다.
답변에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아보카도는 건강한 단일 불포화지방이 풍부하지만, 높은 지방 함량 자체가 소화 속도를 늦추고 이미 민감해진 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지방 소화를 위해 담즙 분비를 촉진해야 하고, 소화가 지연될 때 팽만감이나 경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아보카도에는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FODMAP 중 하나인 폴리올 성분이 들어 있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등 민감한 사람에게는 가스와 복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