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체국의 역사를 알려주세요.
요즘은 편지를 쓰는 일이 뜸하지만 예전에는 멀리 있으면 소식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자주 썼습니다. 그 편지를 배달 하던 곳이 우체국인데요. 한국의 우체국의 역사를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정중한해파리168입니다.
우편제도는 1840년 영국의 롤랜드 힐(Rowland Hill)에 의하여 요금선납의 증표로서 우표를 사용하면서 비롯되었다. 우리나라는 1884년 홍영식이 우정총국(郵政總局)을 설치하면서 도입했고, 1898년 전국에 임시우체사(臨時郵遞司)를 설치하여 전국 우편망을 갖추었다. 1897년에는 만국우편연합 총회에 대표를 파견하여 가입절차를 마치고, 1900년 1월 1일부터 국제우편업무를 개시하였다.
1900년 3월 23일 농상공부 소속이었던 통신국을 통신원(通信院)으로 개편하여 독립 사업 관할청으로 창설 · 승격시켜 우편망 확장, 우표 및 엽서의 발행 등 각종 제도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일제는 1906년 1월 통신원을 폐지하고 통감부 관할에 통신관리국을 두고 식민통치 기반을 다지는데 이용하였다.
이후 조선총독부는 우편제도를 통치수단으로 활용하여 중일전쟁, 태평양전쟁기 만주 및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중계 역할을 하는 한편, 전쟁비용 조달을 위해 우편저금 및 간이생명보험의 모집 등에도 주력하였다.
광복 직후 미군정은 1946년 4월 8일 체신국을 체신부로, 과를 국으로 승격시키는 등 기구 개편을 단행했다. 또 일제시기 법규를 폐기하고, 체신관련 법류를 개정 · 제정하였다. 1949년에는 일제 때부터 사용되어 오던 우편국(郵便局)을 우체국(郵遞局)으로 개칭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