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병자호란은 청나라의 등장으로 국제정세가 변한 원인과 조선 인조의 대처가 무능력했던 원인도 있지만,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병자호란 남한산성 패배의 원인 중 하나는 이괄의 난과 김자점 문제였다고 합니다. 이괄의 난으로 임진왜란의 경험이 풍부한 잘 훈련된 북방의 정규군이사라지면서 정묘호란의 방어가 약해졌고,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달려갈 근왕병의 질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괄의 난이 끝난 뒤,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의 책임자들은 지방 책임자들을 감시하는 자들로 채워졌고 전투 실무보다 감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군대는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1636년 청태종이 14만 대군으로 압록강을 건넜을 때 도원수로 있던 김자점은 태만하여 침략 소식을 늦게 보냈고 청나라 군의 진격 소식은 뒤늦게 조정에 전달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로 정묘호란 때도 시행된 인조의 강화도 항전이 무산되고, 병자호란은 남한산성에 고립된 전쟁이 되었고 무력하게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제 답변이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