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갑상선 수술 후에 목소리에 변화가 있는 경우 원인이 3가지 정도 있습니다.
첫번째는 기관삽관 때문에 성대가 눌려서 일시적인 목소리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4개월이나 지속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두번째는 recurrent laryngeal nerve라고 갑상선 수술을 하다보면 종양 자체가 이 신경과 밀접해서 수술중에 불가피하게 손상을 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신경은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이기 때문에 성대가 마비가 되어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후두 내시경을 보고 마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superior laryngeal nerve라고 해서 이 신경도 갑상선 주변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수술중 손상이 될 수 있고 이 경우 주로 고음을 내는 상황에서 목소리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손상된 신경은 손상 정도와 상태에 따라서 회복이 되기도 하고 회복이 되지 않기도 합니다. 4개월간 목소리의 호전이 전혀 없다면 사실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태로 판단됩니다.
마비된 성대를 조이기 위해서 성대에 필러를 넣는 시술이 있으니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게 맞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