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봉수 경제·금융 전문가입니다.
레몬시장이란 정보의 비대칭성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1970년 애컬로프(George A. Akerlof)의 '레몬시장 이론(Market for Lemons)'이란 논문에서 쓰인 용어로 여기서 쓰인 '레몬' 이란 우리나라의 '빛 좋은 개살구' 처럼 겉만 멀쩡한 물건을 가르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레몬 시장을 '개살구 시장' 이라고 부른다.
레몬시장은 애컬로프가 설명한 역선택 이론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불완전한 정보에 기초하여 행동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선택이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한다.
중고차시장을 예를 들면, 중고차를 파는 사람은 사는 사람에 비해 그 차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차가 결점이 많다면 이미 정해진 중고차 시장가격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시장에 자신의 차를 내놓게 되지만 질 좋은 차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차의 성능에 비해 평균적으로 책정된 시장가격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차를 시장에 내놓지 않으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시장에는 질이 안 좋은 차가 상대적으로 더 많아지므로 구매자는 품질이 좋은 상품보다 역으로 품질이 낮은 상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것이 역선택 이론이며 이러한 시장을 개살구시장(Lemon) 시장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