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히말라야의 만년설에서 발원해 인도 북부의 유피주와 비하르주를 거쳐 뱅골만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힌디어로는 '강가(Ganga)'로 불린다. 6~9월까지 진행되는 우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이 지역에서 갠지스강은 유일하게 마르지 않는 강이다. 또한 갠지스강 유역에 펼쳐진 광활한 힌두스탄의 충적평야는 인도 북부의 곡창지대일 뿐만 아니라 힌두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힌두교인들의 삶은 태어난 뒤 갠지스강에서 세례를 받은 데서 시작해, 숨을 거둔 뒤 화장돼 갠지스강에 뿌려지는 것으로 끝난다. 화장한 재를 갠지스강에 뿌리는 것은 성스러운 강물로 영혼이 속죄를 받아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그러나 비싼 화장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는 빈민들은 시신을 그대로 갠지스에 수장시키는 경우도 많다. 또 강 주변의 여과시설이 부족해 오폐수가 강으로 흘러들어 그 오염도도 심각하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