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주영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1.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내반
뾰족한 속눈썹이 안구를 찌를 경우 간지러운 것 이상으로 눈이 빨갛게
충혈될 수 있습니다. 외국 아이들은 아래의 눈꺼풀이 안구 방향으로
말려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내반에 자주 노출된다고 합니다.
눈썹이 지속적으로 눈을 찌르기 때문에 각막에 상처가 나며 이로 인하여 눈물이나
눈부심, 눈 깜빡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방치를 하는 경우에는 시력 발달이 저하되어 최종 시력이 나빠지는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 안과에 방문하셔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알레르기성 결막염
결막의 표면은 부드럽고 매끄러워야 하는데 오돌토돌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려움증과
이물감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수영장을 방문하는게 적어지긴 했지만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손을 깨끗이 씻고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만지는 물건들은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컴퓨터,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20~30대의 성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최근에는 어린이 환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종이로 된 책을 독서할 때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과도하게 집중을 하면서 눈을 자주 깜박이지 않고 화면에 푹 빠진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안구의 표면이 마르게 되어 각막에 상처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눈 깜빡임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방치를 하는 경우 근시로 진행되거나
안구 표면에 염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매체를 시청하는 시간에 제약을 두는게 좋겠습니다.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일 때 틱 장애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요. 무의식적으로 신체의 한 부분이
경련을 하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질환인 틱 장애는
아이가 눈을 깜빡이는 증상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기엔 이르다 할 수 있습니다.
발생한 초반의 눈 깜빡임이 증상 중 하나일 순 있지만 얼굴, 어깨, 목, 관절 등을 씰룩거리는
증상과, 코 찡긋하는 등의 다른 증상들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과잉행동 장애, 여러 강박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부모님들께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찰을 해주셔야 합니다. 실제로 눈 깜빡임이 틱장애가 아닐지 걱정되어
안과를 방문하는 어린이 환자 중에서 틱 장애에 해당하는 경우는 1% 미만에 불과하다고 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