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누구든 만들 수 있는거잖아요? 생태계를 조성하고 백서를 만들고 코인코드 복사해서 발행하면 끝이잖아요? 거래소 상장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고 생태계가 조성 될 수도 있고 무너질 수도 있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화폐라고 다들 생각하잖아요. 제 생각엔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장부내역에 불과한데 그걸 왜 화폐라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암호화폐를 화폐라고 부른 이유는 단순합니다. 암호기술이 주로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이는 암호학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국내외 암호화폐 산업 현장에는 일부 암호학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거래 부분입니다. 암호화폐는 안전한 거래를 위해 ‘비대칭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비대칭 암호화 알고리즘은 용어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비대칭의 두 열쇠를 가지고 메시지 내용을 암호하고 복호화 하는 기술입니다. 비대칭 암호화 알고리즘은 비밀키(Private Key)와 공개키(Public Key)라는 두 가지 열쇠를 활용합니다. 비밀키는 말 그대로 외부에 공개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민등록번호 혹은 메일 계정의 비밀번호로 이해하면 됩니다. 반면 공개키는 외부로 공개해도 되는 키입니다. 계좌번호 혹은 메일 주소로 이해하면 된다. 참고로 비밀키는 공개키를 생성할 수 있지만, 공개키는 비밀키를 만들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