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도체의약품 관세 문제, 한미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미국은 원래 2025년 8월 1일부터 한국산 수출품에 상호 관세(recipient tariff) 25%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협상 결과 관세율을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반도체와 의약품 분야에 대해선, 앞으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한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약속받았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수출기업들은 관세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수출 전략을 안정적으로 재정비 가능해졌으며, 반도체 장치 수출 및 제약 수출에 대한 리스크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Q. 무역팀 입장에서 디지털세 관련 관세 리스크는 있나요
디지털세는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현지에 고정사업장이 없어도 온라인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정한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는 비판 속에서 등장한 세금제도로 EU, 프랑스, 캐나다 등 여러 나라가 자국 소비자 대상 디지털 서비스에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디지털세를 아직 도입하진 않았지만, 만약 도입을 검토하거나 관련된 다자 협상에 입장을 내놓을 경우, 미국의 견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EU, 캐나다와의 통상 관계가 깊은 기업의 경우, 이들 국가의 디지털세로 인해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이나 관세 체계에 파급 영향이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