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트 관세사무소의 남형우 관세사입니다.
Q. 항만 노사협상 장기화가 무역물류에 어떤 불안을 초래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남형우 관세사입니다.항만 파업이나 노사 이슈가 길어질 경우 일부 선사는 아예 기항을 피하거나 항로를 바꾸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평소 대체 항만을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항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근 국가의 항만이나 내륙운송을 조합한 복합운송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평소 거래하는 선사 외에 복수의 선사와 연결을 열어두는 방식인데, 이런 준비가 되어 있으면 갑작스러운 선적 차질에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Q. 부산,인천,광양등 하루 컨테이너 하역 물동량은 보통 어느정도 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남형우 관세사입니다.2025년 6월 현재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주요 항만인 부산, 인천, 광양 등을 통해 하루 평균 약 7만 TEU 안팎의 컨테이너가 수출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부산항이 전체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 광양항과 인천항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절이나 글로벌 물류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꽤 높은 수준의 물동량으로 평가됩니다.
Q. 관세환급 진행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남형우 관세사입니다.수출용 원재료에 대해 관세를 환급받으려면 실제로 수출이 이루어졌는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수입한 원재료가 수출제품 생산에 사용됐다는 걸 증빙해야 하고, 수출실적과의 연결도 명확해야 합니다. 중간에 타 용도로 전용되거나 증빙서류가 누락되면 환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수입 후 일정 기간 안에 수출이 이뤄져야 하고, 환급 신청도 기한 안에 해야 하므로 일정 관리도 필요합니다.
Q. 우리나라가 수출주도형 경제를 구축하도록 큰 기여를 한 상품이 뭘까요?
안녕하세요. 남형우 관세사입니다.1960년대 우리나라 수출은 경공업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그중에서도 섬유류가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합성섬유와 면직물, 의류 제품 등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수요가 많아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 후 수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고,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던 시기로 평가됩니다. 이런 흐름이 후에 중화학공업 육성으로까지 이어진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미치는 영향은?
안녕하세요. 남형우 관세사입니다.중동 긴장이 장기화되면 선박 우회나 항로 변경으로 물류비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한국의 수출기업도 납기 지연 부담을 안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나 자동차처럼 부품 공급망이 정교한 산업은 일정 차질이 생길 여지가 있으며, 해외 소비심리 위축으로 주요 수출국의 수요 감소도 예상됩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환율이나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 무역거래 자체가 조심스러워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