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암호화폐중에 현물 이티에프가 출시된 코인은 뭐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경제전문가입니다.지금까지 미국에서 정식으로 현물 ETF가 승인된 코인은 비트코인이 유일합니다. 2024년에 드디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상품을 출시했고요, 이건 실제 비트코인을 사서 보관하는 방식이라 기존 선물 ETF보다 구조가 단순하고 투명합니다. 이더리움도 곧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긴 하지만, 아직 최종 승인은 안 난 상태입니다. 현물 ETF가 있다는 건 제도권에서 어느 정도 신뢰를 받았다는 의미가 있어서, 그 기준으로 보면 지금은 비트코인이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주식을 기관이나 외국인 개인이 구매 할때 조건이 같나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경제전문가입니다.표면적으로는 개인, 기관, 외국인 모두 같은 시장에서 같은 종목을 거래하니까 조건이 비슷해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론 꽤 다릅니다. 일단 수수료부터 차이가 납니다. 기관이나 외국인은 거래 규모가 크다 보니 증권사랑 별도로 수수료 협상해서 훨씬 낮은 요율을 적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수량 제한 같은 건 원칙적으로 없지만, 외국인의 경우엔 특정 업종에 대해 외국인 지분 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그걸 넘기면 더 이상 매수 못 하게 막힙니다. 기관은 자산 규모가 커서 블록딜이나 시간외 대량매매 같은 방식으로 일반 개인이 접근 못하는 매매를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같은 주식이라도 실제 매수 조건은 보는 관점이나 접근 방식이 꽤 다르게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Q. 실적이 안좋은 회사의 주가가 되려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경제전문가입니다.실적이 안 좋다고 무조건 주가가 빠지는 건 아닙니다. 시장이 이미 나쁜 실적을 예상하고 있었고, 실제로 발표된 수치가 그보다 덜 나쁘면 오히려 주가가 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실적 자체보다 기대치와의 차이가 더 크게 작용하는 구조입니다. 적자가 났더라도 영업손실 폭이 줄었다거나, 적자 탈출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하면 주가가 먼저 반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성장성이 있다고 보는 업종은 당장 실적보다 방향성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많아서, 숫자보다 분위기 흐름에 따라 주가가 반대로 튀는 일도 꽤 자주 나옵니다.
Q. 증권사 직원들의 주식 투자는 어떤 규정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경제전문가입니다.증권사 직원들은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보니 주식 투자에 꽤 많은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일단 자기 회사 주식은 원칙적으로 못 사고, 고객 정보나 보고서를 미리 볼 수 있는 부서에 있는 직원은 아예 특정 종목 매매 자체가 금지되거나 사전 승인 받아야 하는 구조입니다. 보통 매수 전에 회사 윤리팀이나 준법감시인한테 승인받고, 매도할 때도 일정 기간 지나야 팔 수 있게 돼 있어서 일반 투자자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파는 건 사실상 어렵습니다. 감시 시스템도 깔려 있어서 몰래 하기도 쉽지 않고, 적발되면 내부 징계나 금융당국 제재까지 갈 수 있습니다.
Q. 주식 운영 시간대가 길어지면서, 실제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나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경제전문가입니다.주식 거래 시간이 늘어나면 겉보기엔 투자 기회가 많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간만 늘었다고 해서 거래량이 무조건 확 늘어나진 않습니다. 오히려 장 마감 직전이나 시간외 단일가 쪽에 거래가 쏠리는 경향이 더 커졌고요. 개인투자자들도 피로감 느껴서 초반엔 관심 가졌다가 점점 거래는 분산되는 쪽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관이나 알고리즘 기반 운용 쪽은 그런 시간대 활용이 유리하니까 활용률은 높아졌지만, 개인 투자자 쪽은 시간 늘어난 만큼 실익이 크다고 느끼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Q. 우리나라의 지금 모습은 일본의 언제쩍 모습과 비슷한가요? 버블경제 직후모습과 비슷해보이나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경제전문가입니다.우리나라 지금 상황이 일본 90년대 초반 버블 붕괴 직후랑 좀 닮았다는 말,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부동산 가격은 고점에서 버티고 있고, 청년들은 내 집 마련 꿈도 멀어지고, 자영업자나 서민들 체감 경기는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그때 일본도 집값 폭등 뒤에 급락하고 고용 불안 커지면서 길거리 노숙자나 도시 슬럼화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우리도 지금 자산 격차나 고령화 속도 보면 마냥 남 일처럼 느껴지진 않습니다. 똑같진 않지만 비슷한 분위기가 조금씩 겹쳐 보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