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국이 적자여도 경제적으로 튼튼한 이유는?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미국이 적자가 많아도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 건 달러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무역 대부분이 달러로 움직이다 보니 빚을 내도 그걸 사줄 나라가 줄을 서 있는 구조라서, 다른 나라처럼 외화 부족으로 무너질 일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기술, 금융, 국방 다 합쳐서 글로벌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시장이 불안하면 오히려 돈이 미국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경제 체급 자체가 다르다고 봐야 하고, 빚이 많아도 그 빚을 스스로 찍은 돈으로 갚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라서 유지되는 구조입니다.
Q. 관세청의 전자통관 시스템 장애가 수출입기업 계약 이행에 미치는 영향은?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전자통관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면 수출입 신고 자체가 지연되기 때문에, 물류 흐름이 막히고 계약된 납기일을 못 맞추는 일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항공이나 선박 출항 시간에 맞춰야 하는 긴박한 화물일수록 이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한 번 납기 어기면 바이어 쪽에서도 신뢰도에 흠집이 생길 수 있어서, 다음 계약에도 영향이 가거나 패널티 조항이 발동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보험을 들거나 계약서에 불가항력 조항을 넣어두는 경우도 있지만, 시스템 문제는 설명하기 애매해서 바이어가 잘 납득 안 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전산장애 한 번이면 기업 입장에선 금전 손해보다 대외 신뢰가 더 타격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정기용선과 부정기선 용선 계약의 무역 실무상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정기용선은 선박을 일정 기간 동안 빌려서 화물 종류나 항로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쓰는 방식이고, 부정기선용선은 특정 항차에 특정 구간만 한 번 쓰는 개념입니다. 정기용선은 선주가 선박 운항을 맡고, 용선자는 공간을 확보해서 자율적으로 운송 계획을 짜는 게 가능해서 일정한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기업에 유리합니다. 반면 부정기선은 그때그때 화물 많을 때만 선박을 빌려서 운영하는 구조라 물량이 들쑥날쑥하거나, 장기 약정이 부담스러운 기업들이 많이 선택합니다. 실무에서는 정기용선이 계약 리스크나 관리 부담은 크지만 단가와 운송 일정 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고, 부정기선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성수기엔 선복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Q. 무역운송에서 발생하는 부적운임은 어떤 개념으로 이해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부적운임은 말 그대로 약속한 물량을 못 채웠을 때, 선사 측이 손해를 보상받기 위해 청구하는 일종의 패널티 성격의 운임입니다. 정기선 계약에서는 화주가 일정 기간 동안 얼마만큼의 물량을 선적하겠다고 약속하고 그걸 기준으로 운임 단가를 조정받는 구조인데, 실제로 그 약속된 물량보다 적게 선적하면 선사 입장에선 선복이 비게 되니 그 손실을 일정 부분 화주가 부담하는 겁니다. 산정 기준은 계약서에 미리 정해둔 미달 수량과 단가 기준에 따라 계산되는데, 별도 환불이나 상계 없이 청구되기도 합니다. 실무에서는 이 조항이 애매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계약 체결 전에 'Minimum Quantity Commitment'나 MQC 조건 확인을 꼼꼼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Q. 관세청 위험기반 검사 도입이 수출입 통관 절차 공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위험기반 검사가 도입되면 모든 화물을 똑같이 검사하는 게 아니라,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건 더 꼼꼼히 보고,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는 건 간소화해주는 방식으로 통관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게 잘만 운영되면 검사 자원이 낭비되지 않고, 통관 속도도 빨라지고, 기업 입장에선 예측 가능한 절차를 경험하게 되는 장점이 생깁니다. 다만 판단 기준이 모호하거나 일관성이 떨어지면 비슷한 물건인데도 어떤 건 풀리고 어떤 건 붙잡히는 식으로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스템 도입 이후에도 기준이 얼마나 일관되게 적용되느냐, 설명 가능하게 운영되느냐가 공정성과 투명성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Q. 통관 시 발생하는 수입가격 조작이 국내 시장 가격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안녕하세요. 박현민 관세사입니다.수입가격이 조작되면, 특히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신고되는 경우 국내 시장 가격 질서가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정당하게 세금 내고 들여오는 업체들은 가격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시장 전반이 왜곡되면서 정직한 기업들이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됩니다. 특히 저가 덤핑처럼 보이는 물량이 반복적으로 유입되면 유통가부터 소비자 가격까지 전부 영향을 받아서, 결국 소비자도 품질 떨어지는 상품에 익숙해지고 전체 산업 경쟁력이 같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실무에선 이런 가격조작이 반복되면 정부도 특정 품목에 대해 조사나 규제를 강화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수입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퍼지게 되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Q.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신용점수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안녕하세요. 박현민 경제전문가입니다.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무조건 점수가 깎이는 건 아니지만, 사용액이 한도에 너무 가까워지면 리스크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보통 카드 한도의 20~30% 수준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연체 없이 납부하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한도 거의 다 채우는 식으로 반복되면 소비 통제가 안 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어 점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한도를 자주 꽉 채우고, 최소 결제만 하고 넘기는 습관이 반복되면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잠재적 위험고객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되도록이면 카드 한도 여유를 항상 좀 남겨두고, 사용 후 빠르게 납부하는 패턴이 신용점수 유지에는 더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