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 사료양, 자는 시간이 평소랑 다를 때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2kg내외의 매우 작은 고양이가 아니라면 기간 대비 빠진 몸무게를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글 내용으로 미루어 보건대, 식욕은 괜찮아 보이나, 고양이가 바꾼 사료에 대한 기호가 비교적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펫로스 증후군'을 앓습니다.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는 사회적 행동과 관계를 인지하는 고등지능을 가진 생물로, 사람은 물론, 주변 동물 가족구성원이 바뀐걸 눈치채고 이에 대해 불편감을 꽤 오래 호소하는 편입니다. 활동량에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며, 고양이의 나이도 현재 사람의 나이에 대응 시 40대 정도로 과거와 비교했을 때 활달한 부분이 줄어들 수 있는 나이입니다.기본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기본적인 건강검진, 혈액, 혈청검사를 한 번 진행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술해주신 내용을 보면, 고양이에게 큰 건강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직접 검사를 해보시면 불안한 마음이 많이 해소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주치 수의사 선생님께 방문해보세요.
Q. 7살 말티즈 자궁축농증 진단 일주일후 수술? 그동안은 어찌하는건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자궁축농증을 확진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빠른 검사가 복부초음파입니다. 자궁축농증은 자궁에서 농성삼출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폐쇄형과, 어느정도 배출이 되는 개방형으로 나뉩니다.전자의 경우는 매우 응급한 상황으로, 혈액검사의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빠르면 수 시간, 늦어도 수 일내로 복막염으로 이환되어 폐사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자궁축농증이 확인된다면 응급으로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개방형의 경우는 농성삼출물이 질부를 통해 배출은 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복막염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낮긴 합니다만, 자궁,질부가 비후해지면서 폐쇄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역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항생제 복용, 마취 전 검사, 수액처치 등으로 개복수술 전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적 여유가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진료를 보신 동물병원에서 후자의 사례로 판단하여 항생제 처치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강아지가 식음을 전폐하고 구토증상까지 같이 보인다면 지체없이 다시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Q. 강아지비듬 병원에서 해결할수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각질이나 비듬 등이 갑자기 많이 생겼다면 알레르기성, 혹은 기타 접촉성 피부염이 병발하고 있을 확률도 있긴 합니다만, 강아지 피부를 만졌을 때 특별한 열감이나 발적이 있는지, 그리고 강아지가 많이 긁거나 핥는지를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언급한 상황이 강아지에게 모두 해당된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피부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추가로, 모낭염이 병발중일 가능성일 수도 있어, 심장사상충약이 외부기생충 구충까지 잘 이뤄지는 지 한 번 확인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동물병원에 내원하실 때 복용중인 심장사상충약을 알려주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위에 사례에 해당하지 않고, 단순히 비듬, 각질만 있을 경우에는 참빗(comb)형태의 빗으로 강아지 털을 잘 빗겨주셔서 각질이나 비듬이 털에 엉겨 이차적인 문제가 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목욕 후에 바짝 말려주신 뒤에 강아지가 털이 많지 않다면 강아지용 보습로션을, 털이 많다면 미스트형 제형의 제품을 분사해주면 강아지 비듬의 주원인 중 하나인 과잉 피지분비를 약간이나마 줄일 수 있고, 등이나 배쪽에 부스럼 처럼 생기는 피부질환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나이를 보았을 때 아토피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나이치고는 늦긴 하지만, 드물게 5~6살 때 부터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강아지는 피부질환이 매우 다양하며, 특히 전신이 한 눈에 잘 보이는 특성상, 경미한 피부병도 보호자에게는 큰 근심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위의 상황을 확인해보신뒤, 불편한 점이 해소되지 않는 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관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Q. 강아지가 하루 두번씩 사료 토를 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해당 사례는 동물병원 내원이 꼭 필요한 증상입니다. 사료문제일 가능성도 높긴 합니다만, 설사와 달리 구토로 인해 손상되는 상부소화기는 강한 위산으로 인해 식도와 위에 비가역적 손상은 물론, 오연성 폐렴등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일단은 구토처치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원인이 무엇인지 동물병원에서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토는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소화기 쪽만 봐도 인후두부쪽에 종양이 있거나, 게실, 즉 공기주머니가 차있거나 할 가능성도 있으며, 신경계의 문제로 구토를 관장하는 뇌부분의 이상, 혹은 위나 식도의 신경계가 과흥분할 가능성도 역시 있습니다. 또, 우려하신 것 처럼 사료가 맞지않아 과민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보관을 잘못한 사료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최초로 한 구토에 의해 위벽이나 식도벽이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시간을 내서 주치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Q. 목삼겹이 돼지들 면역주사 놓을떄 목에 놓는다고 안좋다고 하는데 진짜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아니요, 주요 주사부위는 경부가 맞긴 합니다만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의거, 주사 후 휴약기간이 반드시 요구되기 때문에 도축물에서 항생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일은 없습니다. 만약 검출이 된다고 하더라도 식품위생법에 의거하여 유통되지 못하고 폐기되므로 정상적으로 마트에서 구매하는 돼지고기엔 기준치 이상의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추가로 가축에게 사용하는 항생제 정도로는 지방층을 광범위하게 손상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며, 항생제는 약효를 발휘한 뒤 전신 순환으로 이동해 소변과 대변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또 돼지의 지방에 몇 분 간격으로 바늘을 며칠에 걸쳐 찌르지 않는 이상 돼지의 목지방이 변형되기도 어렵습니다.즉,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돼지고기는 매우 안전하고, 엄격한 법규에 따라 도축과 유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재미난 소문에 너무 걱정마시고 맛있게 소비하고 섭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