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버킷리스트라는 단어는 어떻게 유래된 말인가요?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이라는 ‘죽다, 자살하다’는 뜻을 지닌 영어 속어에서 유래되었고, 살면서 한번은 이루고 싶거나 꼭 해 보고 싶은 소망들을 작성한 목록입니다.예전에 교수형을 집행하거나 자살을 시도할 때 높은 곳에 매달린 밧줄에 목을 걸기 위해서 양동이(bucket)에 올라간 후 양동이를 걷어차 죽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러한 방법을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이라고 했습니다.버킷 리스트는 2007년 개봉된 영화 를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는데, 영화의 내용은 암 선고를 받은 두 노인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만나 서로의 소망 리스트를 만들어서 이를 하나씩 이루어가는 내용입니다. 즉 꼭 살아생전에 이러한 것들은 이루고 죽자는 뜻에서 만들어 진 것이니 삶을 더욱 알차고 보람되게 살자는 좋은 의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트릴레마에 대하여 좀더 깊이있게 설명 부탁 드립니다.
트릴레마는 세가지 문제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나쁜 결과가 발생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센델이 말하는 트릴레마는 사회정의를 실현할 때 자유, 미덕, 공익의 트릴레마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가 제시하는 정의를 이해하기 위한 3가지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더라도 침해할 수 없는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는 자유주의, 작가 자신이 추구하는 미덕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정의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 측정의 문제이므로 어떤 일을 추진할 때 공리만을 생각하면, 자유를 침해하게 되고, 자유만을 중요시하면 공리를 등한시하게 되고, 사회적 미덕만을 생각하게 되면 현실적으로 득이 없는 일의 진행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정의로운 사회는 단순히 공리를 극대화한다고 이루어지지 않고, 선택한 자유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선택의 영역에 있을 때 좋은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이견들을 수용하며 궁극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조금 치우치더라도 그것이 도덕적으로 훌륭하며,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다시한번 고민해보고 접점을 찾아간다면 우리가 꿈꾸는 정의로운 사회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고려가요는 요즘 사람들이 부르는 유행가와 비슷했던 것인가요?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려가요는 고려시가 전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말씀하신 현대의 유행가 같로 민중에 널리 알려진 것은 속요라고 하였고, 내용은 다분히 체념적이고 해학적인 데가 있는가 하면, 세속을 초탈한 인생관이 담긴 선적(禪的)인 관조가 그대로 표현되어있었습니다. 반대로 귀족층에서 널리 알려졌던 것은 한시의 형태인 별곡 또는 경기체가는 지극히 형식적이고 그 내용이 함축적이었습니다. 쉽게 비교하면 귀족층은 클래식인 경기체가 혹은 별곡체, 서민층은 대중가요인 속요라고 불렀고, 이것을 통합하는 고려시가 모두를 포함하여 고려가요라고 불렀다고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Q. 감각적 배경묘사와 애상적분위기가 무엇인가요?
감각적 배경묘사와 애상적 분위기는 어떠한 표현기법이 아니고 그냥 단어의 해석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묘사란 언어에 의해 사물의 현상을 전달하고 그 사물의 독특한 행위와 인상을 감각적(오감)으로 표현하고 기술적이고 의도적으로 그려내듯이 표현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에 감각적 배경묘사라 함은 말 그대로 배경을 표현할 때 시각적, 촉각적, 후각적 등 감각 기능적인 묘사를 말한다 할 수 있습니다. 애상적 분위기는 한자 애상哀傷 그대로 해석하여 '슬프고 가슴 아파하는' 분위기를 말합니다. 즉 감각적 배경묘사를 통해 인물이 처한 애상적 분위기를 부각한다는 것은 우선 인물이 처해 있는 상황이 이별을 하였거나 그에 준하는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는 가운데 그것을 더욱 부가시키기 위해 그 인물의 주변 배경 상황 또한 그에 부합하거나 더한 상황을 제시하여 인물의 슬프고 가슴 아픈 상황을 강조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비마저 내린다 / 영철이 내뱉는 한숨 속 담배 연기는 그 속에 갇힌 듯 뭉쳐 한참을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표현한다면, 영철이 내뱉는 한숨 속 담배 연기를 통해 영철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슬픈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에 현재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둡고 비마저 내리는 배경을 묘사함으로써 영철이 놓인 상황이 그처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막막한 현실에 마주해있는 것을 떠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Q. 책을 읽고 독서록을 기록해야하는데 흥미를 가지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독서록을 쓰는 것에 대해 마일리지 방식을 부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거나 거기서 즐거움을 찾으면 좋겠지만, 독서록이라는 것은 학교에서 독서습관을 기르며,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 학습 tool이므로 자체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기란 아이들이 커갈 수록 어렵습니다. 이에 독서를 하고 독서록을 써서 부모께 확인을 받는 경우 마일리지를 받아 선물받고 싶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그것에 도전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제안드립니다. 그렇게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는 것에 대해 습관이 만들어지면, 이후 그 내용에 대해 토론하고 스스로 발표도 해보는 가족독서발표회 등을 통해 생각을 공유한다면, 글쓰는 능력, 발표하는 능력, 생각하는 능력 등 다양한 능력을 함양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가족과 함께 한다는 소속감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간혹 그렇게 독서록을 쓰는 것은 독서에 대해 거부감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나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 했던 독서록 쓰기가 이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사서 읽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요즘 책보다 아이돌에 빠져있긴 합니다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