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아침에도 토달볶을 먹었는데, 토마토는 볶아먹으면 영양손실이 없나요?
토마토에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볶아 먹을 때 영양 손실이 있을지 염려하시는 것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바타민C는 열에 비교적 약한 수용성 비타민이라 가열 조리 시, 일부 손실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도 풍부합니다. 이 라이코펜은 지용성 성분으로, 가열할수록 토마토 세포벽 밖으로 더 잘 용출되어 우리 몸에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변합니다. 특히, 올리브유와 같은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라이코펜의 흡수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따라서, 비타민C의 일부 손실은 있을 수 있지만, 라이코펜을 포함한 다른 유익한 지용성 영양소의 흡수율이 높아져 영양적인 이점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맛도 좋고 소화도 잘 되신다면 토달볶은 건강한 아침 식사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Q. 당근을 왜 볶으면 영양소흡수율이 높을까요?
당근에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로, 우리 몸에 흡수되기 위해서는 지방이 필요합니다. 당근을 가열하면 식물 세포벽이 파괴되어 베타카로틴이 더 쉽게 방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당근을 기름과 함께 볶아 조리하면, 베타카로틴이 세포벽 밖으로 잘 나오게 되고 동시에 지방과 결합하여 우리 몸의 소장에서 효율적으로 흡수될 수 있게 됩니다. 비타민 중에는 열에 약한 종류도 있지만, 베타카로틴과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비교적 열에 안정적인 편입니다. 생으로 먹을 때는 베타카로틴이 세포벽 안에 갇혀 있고 지방이 부족하여 흡수율이 낮은 반면, 기름에 볶으면 영양소의 방출과 지방과의 흡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전체적인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이 맞습니다.
Q. 금연 후 식욕이 너무 늘었는데 괜찮아질까요?
금연 후에 식욕이 늘어나는 것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흔한 현상입니다. 니코틴이 신진대사를 높이고 미각 감각을 둔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데, 금연하면서 이러한 효과가 사라져 맛을 더 잘 느끼게 되고 식욕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경우도 많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는 분들도 계시지만, 체중 증가를 최소화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식단 관리를 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열량 간식을 선택하시거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고, 규칙적인 운동은 식욕 조절과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이 또한 금연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면서 건강하게 극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Q.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분들은 왜 그런건가요?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유를 마시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주된 이유는 우유에 포함된 '유당(락토스)'이라는 당 성분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이 유당을 소화하기 위해 '락타아제'라는 효소를 분비하는데, 성인이 되면서 이 효소의 분비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락타아제 효소가 부족하면 유당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소장이나 대장으로 넘어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차거나 배가 더부룩해지는 등의 소화 불량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흔히 '유당불내증'이라고 부르며, 이것이 우유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주요한 영양학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사람은 커피 마셔도 되나요?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식도와 위 사이의 하부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위산이 역류하기 쉬워져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카페인 권장 섭취량은 보통 400mg 이하로 알려져 있지만,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신 분들은 이보다 훨씬 적은 양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200mg 이하로 제한하거나 그보다 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거나 커피 마시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