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류 독감의 인수공통 가능성이 얼마나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하지만, 그 가능성이 낮을 뿐 일부 고병원성 바이러스(H5N1, H7N9 등)는 감염된 가금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이러한 경우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드물게는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는 극히 드물며, 대부분의 감염은 조류와의 직접 접촉으로 발생했습니다.
Q. 바이러스크기와 원자 분자 크기 차이가 어떠한가요
바이러스는 크기는 보통 20~300나노미터(nm) 정도로 상당히 작은 크기는 맞지만, 원자나 분자에 비하면 훨씬 큰 크기입니다.원자는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입자로, 크기는 0.1nm 정도입니다.그리고 분자는 원자들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입자로, 종류에 따라 크기가 매우 다양하지만, 보통 수~수십 nm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 분자는 수십 nm에 달하기도 합니다.반면 바이러스는 단백질 껍질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유전 물질로 구성된 입자로 구조 자체가 여러 분자들이 복잡하게 모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개별 분자보다 훨씬 큽니다. 그래서 가장 작은 바이러스는 수십 nm 정도이고, 큰 것은 300nm에 달하기도 하죠.
Q. 지베렐린이 줄기 신장을 촉진할 수 있는 이유는?
식물의 지베렐린 호르몬은 GAI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하여 키가 작은 왜성 식물의 줄기 신장을 촉진하는 것입니다.GAI 단백질은 식물 줄기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그래서 식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GAI 단백질이 분해되어야 합니다. 정상적인 식물은 자체적으로 충분한 지베렐린을 생산하여 GAI 단백질을 분해하지만, 왜성 식물은 지베렐린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거나 그 신호 전달에 문제가 있어 GAI 단백질이 계속 남아있게 됩니다.그 때문에 외부에서 지베렐린을 처리하면, 이 지베렐린이 식물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26S 프로테아좀이라는 단백질 분해 복합체를 활성화시키게 되는데, 이 프로테아좀이 줄기 신장을 억제하는 GAI 단백질을 분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결과적으로, GAI 단백질의 억제 작용이 사라져 왜성 식물의 줄기 세포가 정상적으로 신장할 수 있게 됩니다.
Q. 자신의 죽음을 사전에 예측하고 행동하는 동물들이 있나요
먼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경우는 없습니다.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동물들은 죽음 자체를 추상적으로 이해하거나 예측하는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예를 들어, 말씀해주신 흔히 '코끼리 무덤'이라고 불리는 장소는 코끼리가 죽을 곳을 미리 찾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거나 병든 코끼리들이 먹이와 물을 찾아 쉬기 좋은 곳으로 이동하다가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면서 여러 마리의 뼈가 한곳에 모여 생긴 현상입니다.물론 코끼리가 다른 코끼리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하는 행동은 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는 것과는 다릅니다.그리고 일부 동물들이 죽음에 임박해 보이는 특이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역시 죽음을 미리 아는 것이 아닌, 본능적인 행동의 결과입니다.예를 들어, 연어나 나비는 종족 보존을 위해 마지막 번식 활동을 한 후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는 유전자에 각인된 생존 본능에 따른 행동이죠.따라서 동물들이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고 미리 무덤을 준비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경우는 과학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 바이러스라는 존재는 언제 나오게 된걸까요
바이러스가 언제, 어떻게 탄생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그래서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여러 가설을 제시하고 있죠.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퇴화가설과 세포 유래 가설, 그리고 최초 바이러스 가설입니다.퇴화 가설은 바이러스가 한때 독립적으로 살던 세포였으나, 기생 생활을 하면서 불필요한 유전자를 잃고 단순해졌다는 주장입니다.세포 유래 가설은 숙주 세포 내의 DNA나 RNA 조각이 떨어져 나와 스스로 복제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바이러스가 되었다는 가설입니다.마지막 최초의 바이러스 가설은 바이러스가 세포보다 먼저 탄생하여 초기 생명체가 진화하던 시기부터 존재했다는 주장입니다.그러나 이 가설들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모든 바이러스의 기원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기원을 가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