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흰머리를 뽑게 되면 왜 그주변에 흰머리가 더 많이 나는건가요?
사실 흰머리를 뽑는다고 해서 그 주변에 흰머리가 더 많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다만, 머리카락의 색깔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게 되는데, 이미 흰머리가 나는 모낭 주변의 다른 모낭들도 멜라닌 생성 능력이 저하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따라서 흰머리 하나를 뽑아도 그 주변의 모낭에서 이어서 흰머리가 자라 나오면서 '더 많아졌다'고 느끼게 됐을 수 있습니다.결국 흰머리를 뽑아서 생긴 결과가 아니라, 뽑지 않아도 이미 나올 흰머리가 시간차를 두고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또한 머리카락은 각각 독립적인 생장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흰머리를 뽑아도 해당 모낭은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을 만들어내지만 다시 자라는 머리카락 역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상태이므로 흰머리로 자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주변의 다른 모낭에서도 새로운 흰머리가 생장 주기에 맞춰 올라오면서 동시에 흰머리가 많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죠.
Q. 여름철 헌혈 후 벌레 퇴치, 혹시 효과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모기가 사람을 무는 것은 피가 아니라 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나 체온, 땀과 체취 등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즉, 헌혈로 인해 몸에서 빠져나가는 혈액의 양은 모기가 사람을 인지하고 흡혈하는 데 영향을 미칠 정도의 특이한 체내 변화를 유발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헌혈 후 일시적 빈혈이나 어지럼증을 느낄 수는 있지만, 이것이 모기의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결론적으로, 헌혈이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없습니다. 만일 모기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모기장을 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Q. 반디불이는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서 질문 올립니다.
반딧불이는 사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했습니다.하지만 청정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현재는 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에서 발견됩니다.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는 크게 운문산반딧불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3종류가 있습니다. 이들이 나타나는 시기도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대표적인 서식지는 전북 무주군, 충북 옥천, 경기도 성남 일대, 충남 서산 일대, 주시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 일대 등입니다.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길동생태공원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어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Q. 과실이 커갈무렵 병충해 방지 및 잘 익도록 봉지를 씌우는데, 봉지의 종류에 따라서 과실의 맛도 좌우를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봉지는 수확 전 병충해 방지 및 조류 피해 예방, 표면 착색 증진, 그리고 환경 변화로부터 과실을 보호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봉지의 재질에 따라 광 투과율이나 통기성 및 습도 조절 기능, 온도 조절 기능이 다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적 상호작용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보니 과수 농가에서는 각 과일의 특성과 재배 환경에 맞춰 최적의 봉지 재질과 종류를 선택하려 하는 편이죠. 그래서 대표적으로 사과 농과에서는 착색 증진을 위해 외부가 검고 내부가 흰색인 이중 봉지를 사용하기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