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나무의 경우에 일반적으로 짙은 푸른색의 대나무가 많이 있는데, 그외에도 대나무색이 검은색으로 된 것도 보이는데 어떤 종류인가요?
말씀하신 검은 색 대나무는 오죽이라는 대나무입니다.오죽은 이름 그대로 줄기가 검은색을 띠는 대나무 종류를 말하는데, 일반적인 푸른 대나무와는 확연히 다른 독특한 색깔 때문에 눈에 띄게 되죠.그리고 오죽은 우리나라 토종 대나무입니다. 특히 강원도 강릉의 오죽헌은 오죽으로 유명한 곳이며, 이곳의 오죽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오죽은 우리나라 남부 지방과 제주도 등에서도 자생하며,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습니다.사실 오죽도 처음에는 푸른색이지만 자라면서 점차 검은색으로 변합니다.그리고 일반 대나무처럼 크고 굵게 자라기도 하지만, 비교적 가늘고 아담하게 자라는 종류도 있습니다.참고로 오죽도 일반 대나무와 종은 같습니다. 하지만, 줄기의 표피에 특정 색소가 침착되기 때문에 검은 색을 띄게 되는 것입니다.
Q. 인내하며 자기실력을 닦아야 한다며 자주 비유되는 것이 모죽인데, 모죽의 특성은 무엇이며 중국에서만 자라는 것인가요?
먼저 모죽은 중국이 원산지가 맞습니다. 주로 중국 남부와 동부 지역, 특히 장강 유역을 중심으로 넓은 면적에서 재배됩니다.하지만 중국에서만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서도 재배되며, 특히 일본에서는 맹종죽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온화한 기후와 적절한 토양 조건이 갖춰진다면 다른 아열대 및 온대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그리고 모죽의 가장 특별한 점은 성장 방식입니다.씨앗을 심고 대략 5년 동안은 땅 위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성장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땅속에서는 뿌리 시스템을 확장하며 기반을 다지며 5년이 지난 후, 단 6주 만에 20~30미터까지 폭발적으로 자라나는 성장을 보여줍니다.
Q. 흰머리를 뽑게 되면 왜 그주변에 흰머리가 더 많이 나는건가요?
사실 흰머리를 뽑는다고 해서 그 주변에 흰머리가 더 많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다만, 머리카락의 색깔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게 되는데, 이미 흰머리가 나는 모낭 주변의 다른 모낭들도 멜라닌 생성 능력이 저하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따라서 흰머리 하나를 뽑아도 그 주변의 모낭에서 이어서 흰머리가 자라 나오면서 '더 많아졌다'고 느끼게 됐을 수 있습니다.결국 흰머리를 뽑아서 생긴 결과가 아니라, 뽑지 않아도 이미 나올 흰머리가 시간차를 두고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또한 머리카락은 각각 독립적인 생장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흰머리를 뽑아도 해당 모낭은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을 만들어내지만 다시 자라는 머리카락 역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상태이므로 흰머리로 자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주변의 다른 모낭에서도 새로운 흰머리가 생장 주기에 맞춰 올라오면서 동시에 흰머리가 많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죠.
Q. 여름철 헌혈 후 벌레 퇴치, 혹시 효과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모기가 사람을 무는 것은 피가 아니라 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나 체온, 땀과 체취 등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즉, 헌혈로 인해 몸에서 빠져나가는 혈액의 양은 모기가 사람을 인지하고 흡혈하는 데 영향을 미칠 정도의 특이한 체내 변화를 유발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헌혈 후 일시적 빈혈이나 어지럼증을 느낄 수는 있지만, 이것이 모기의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결론적으로, 헌혈이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없습니다. 만일 모기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모기장을 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Q. 반디불이는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서 질문 올립니다.
반딧불이는 사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했습니다.하지만 청정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현재는 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에서 발견됩니다.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는 크게 운문산반딧불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3종류가 있습니다. 이들이 나타나는 시기도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대표적인 서식지는 전북 무주군, 충북 옥천, 경기도 성남 일대, 충남 서산 일대, 주시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 일대 등입니다.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길동생태공원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어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