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환장애와 노시보효과누 어떤 증상인가요?
전환장애는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무의식적으로 신체 증상으로 '전환'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합니다.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꽤병이라 하는 사람도 있지만, 꽤병과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그래서 증상도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마비나 발작, 보행 장애, 떨림, 근육 경련, 삼킴 곤란 등이 발생하거나 시력 상실, 난청, 감각 마비, 통증 감각 상실 등을 보이는 사람도 있고 발성 불능, 의식 소실, 기억 상실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노시보 효과는 부정적인 기대나 믿음 때문에 실제로는 해롭지 않은 물질이나 상황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현상입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플라시보 효과의 반대 개념이죠.예를 들어, 환자가 약을 처방받으면서 '이 약을 먹으면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실제로는 부작용이 없는 약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불편해지는 경우를 노시보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역시 심리적인 것이다보니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Q. 옥수수 색이 달라지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옥수수 알갱이에서 발현되는 다양한 색소 유전자의 영향 때문입니다.그 중에서도 특히 안토시아닌과 카로티노이드라는 두 가지 주요 색소의 유전자가 색 발현에 가장 크게 관여합니다.만일 안토시아닌 색소를 합성하는 유전자가 발현되면 옥수수 알갱이가 보라색을 띱니다. 이 유전자는 노란색 유전자에 대해 우성이죠.반면 카로티노이드 색소를 합성하는 유전자가 발현되면 노란색을 띱니다. 이 유전자는 보라색 유전자에 대해 열성이죠.따라서, 보라색 유전자와 노란색 유전자를 모두 가진 옥수수의 경우, 우성인 보라색 유전자가 발현되어 옥수수 알갱이는 보라색이 됩니다. 하지만 이 옥수수끼리 교배하면 멘델의 분리 법칙에 따라 보라색과 노란색이 3:1의 비율로 나타나게 됩니다.그리고 하나의 옥수수에서 보라색과 노란색 알갱이가 섞여 있는 현상은 이동성 유전인자의 작용 때문입니다. 이동성 유전인자는 염색체 위를 자유롭게 옮겨 다니는 DNA 조각으로, '점핑 유전자(jumping gene)'라고도 불립니다.
Q. 후숙된 정도에 따라서 바나나의 영양 성분은 어떠한 원리로 달라지는 것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려 틸렌 가스와 효소의 작용 때문입니다.바나나는 수확 후에도 스스로 에틸렌 가스를 방출합니다.이 에틸렌 가스는 식물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 역할을 하여, 바나나의 숙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되죠.덜 익은 녹색 바나나의 주성분은 저항성 전분입니다. 저항성 전분은 우리 몸에서 잘 소화되지 않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하지만 바나나가 익으면서 아밀라아제와 같은 효소들이 활성화되어 저항성 전분을 포도당, 과당, 자당 등 단당류로 분해합니다. 이로 인해 바나나는 점점 더 단맛이 강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완전히 익은 바나나에는 저항성 전분 함량이 크게 줄어들고, 대부분의 탄수화물이 소화되기 쉬운 당으로 변하게 됩니다.그리고 바나나는 익을수록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물질의 함량이 증가합니다. 특히 껍질에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에는 항산화 성분이 가장 풍부해져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익어 검게 변하면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감소하게 됩니다.또한 바나나가 익으면서 펙티나제라는 효소가 활성화되어 바나나 세포벽의 펙틴을 분해합니다. 이로 인해 바나나의 과육이 부드러워지고, 수용성 식이섬유의 비율이 높아져 소화가 더 잘됩니다. 비타민 C와 같은 일부 비타민의 생체 이용률도 숙성 과정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결과적으로 바나나는 숙성 과정에서 에틸렌 가스의 영향을 받아 활성화된 다양한 효소들의 작용으로 인해 탄수화물, 항산화 물질, 섬유질 등의 영양 성분 구성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