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매미는 왜 나무에서 사람이 지나갈 때 더 크게 우는 것인가요?
실제로 사람이 지나간다고 해서 더 크게 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매미는 보통 나뭇잎 뒤나 나무줄기에 붙어 있고 사람이 나무 밑을 지나갈 때, 매미가 울고 있는 바로 아래를 지나게 되므로 소리가 가장 직접적으로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다만, 매미는 시각이 발달했지만,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더 경계하는 차원에서 소리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위험을 감지하고 날아서 도망갈 수 있지만, 울음소리를 내는 것 또한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위협에 반응하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는 짧은 성충 시기를 최대한 활용해 짝짓기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 매미에게는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Q. 뱀이 동작이 느려도 육식하는 포유류보다 더 쥐를 잘 잡는 이유
쥐를 사냥하는 능력에 있어 뱀이 식육목 포유류보다 유리한 점은 열 감지 능력입니다.식육목 포유류는 주로 시각, 청각, 후각에 의존하여 쥐를 찾아내지만, 뱀은 열을 감지할 수 있어 굴이나 틈새, 혹은 어두운 곳에서도 쥐의 체온을 감지하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식육목 포유류는 후각에 의존하더라도 쥐가 숨어 있는 장소에 다양한 냄새가 섞인다면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시각이나 청각에 의존할 경우 쥐가 완전히 숨어 버리면 찾기가 어렵습니다.게다가 뱀은 변온동물로, 포유류보다 에너지 소비가 훨씬 적습니다.따라서 쥐를 사냥할 때 장시간 매복하며, 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지 않습니다. 이는 사냥꾼으로서의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Q. 사람은 하루에 어느정도 양의 침을 만드나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1~1.5L정도의 침이 만들어집니다.물론 앞서 말씀드린대로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이는 다양한 이유로 인해 변화될 수 있습니다.먼저 사춘기 이전 아동의 경우 성인보다 적은 약 750~900ml 정도의 침을 분비합니다.보통 5세 이후 29세가 될 때까지 침 분비량이 증가하며, 30세 이후에는 서서히 감소하기 하는데, 나이가 들면 침샘의 기능이 저하되어 침 분비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또한 노인들이나 질환이 있는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 등 복용하는 약물이 침 분비를 억제하는 경우가 많아 구강건조증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그리고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침 분비량이 적고, 음식을 먹으며 침샘을 자극하는 경우 평상시보다 최대 13배 이상의 침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Q. 왜 밥을 먹으면 잠이 오는건지 궁금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소화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그 중에서도 특히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식사를 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이를 낮추기 위해 많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이때 뇌로 가야 할 혈액과 에너지가 소화기관으로 집중되면서 뇌 활동이 일시적으로 둔화되어 졸음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또한 식사 후에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활발해지는데, 세로토닌은 우리를 편안하게 하고 졸음을 유발하는 멜라토닌으로 변환됩니다. 게다가 장에서 분비되는 콜레시스토키닌(CCK)이라는 호르몬도 뇌에 포만감을 알리고 졸음을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