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페름기 말기 환경 변화가 생물 멸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페름기 말기인 약 2억 5천만 년 전은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대멸종 사건인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멸종이 발생한 시기입니다.이 시기에는 시베리아 트랩이라 불리는 대규모 화산 활동이 수십만 년간 이어지며 지구 환경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화산 폭발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되어 급격한 지구 온난화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해수 온도가 치솟고 바닷속 산소가 고갈되었으며, 이산화탄소로 인한 해양 산성화도 심화되었습니다. 또한, 유독가스가 오존층을 파괴하여 지표면의 자외선이 급증했습니다.이런 변화는 육상과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그 결과 해양 생물의 약 96%, 육상 척추동물의 70% 이상이 사라지는 등 지구 생물종의 대다수가 멸종하게 되었죠.페름기 말의 환경 변화를 평가하자면 지구 생명체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이라 할 수 있으며, 이후 생태계 회복에도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Q. 페름기에는 어떤 식물 군락이 번성했나요?
페름기는 2억 9,900만 년 전부터 2억 5,200만 년 전까지의 지질 시대로, 식물상이 현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당시에는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 대신, 종자 식물, 특히 겉씨식물이 크게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나무나 잣나무의 조상 격인 구과식물과 소철류, 그리고 종자 양치식물이 지배적인 식물 군락을 형성했었죠.다시 말해 오늘날 식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속씨식물은 페름기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페름기 식물 군락은 종자와 바람에 의한 수분에 의존했고, 현재의 복잡한 꽃-곤충 상호작용은 없던 시기입니다.하지만 페름기 말 대멸종으로 많은 식물군이 쇠퇴하며 중생대 식물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죠.
Q. 초파리를 연구하는 박사도 있던데요 이런 사람들은 무엇을 연구하는건가요
사실 초파리 연구는 생물학에서는 가장 중요한 기초 연구 중 하나입니다.초파리는 세대가 짧고 번식력이 뛰어나 유전학 연구에 가장 이상적인 모델 생물이죠. 또한 유전자 변형이 쉬워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연구하거나 질병 관련 유전자를 분석하는 데 가장 많이 활용됩니다.특히 인간과 유전자의 약 75%를 공유하기 때문에 인간 질병 모델링에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암,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의 발생 메커니즘을 밝히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초파리 연구가 기초가 되죠. 그리고 복잡한 신경계와 행동을 가지고 있어 뇌 기능, 학습, 기억, 수면 등 신경과학 연구에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습니다.경제적으로 보더라도 작은 크기와 저렴한 유지 비용으로 대규모 실험이 가능하다는 점은 상당한 강점입니다.
Q. 새는 왜 배설을 날아가는 중에 하는 것일까요?
비행을 위해 체중을 가볍게 하고, 비행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비행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몸에 불필요한 것을 싣고 다니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설령 그것이 비행 중이라 해도 배설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바로바로 배설을 하여 몸의 무게를 줄이는 것입니다.게다가 새는 장의 길이가 매우 짧기 때문에 오랫동안 배설물을 보관할 수 없고, 방광도 없기 때문에 소변을 저장할 수도 없습니다.또 둥지 근처에서 배설을 하게 되면 포식자에게 들킬 수 있기 때문에, 비행 중 배설을 통해 둥지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냄새를 남기지 않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