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플라톤의 국가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구성하는 세계층이 있잖아요?
플라톤은 정의의 본질을 생각함에 있어 먼저 사상 위에서 국가를 성립시키고, 어떠한 국가가 정의의 덕을 실현하고 있는지를 검토하고 그 후에 그 국가에서 개인은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한다면 개인의 정의의 덕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는 맨 아래에 서민 계급으로서 농공상인, 그 위에 수비계급으로서의 군인, 최고의 자리에 통치자로서 철인이 있어 국가 통치의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플라톤에 의하면 이 통치자는 '선의 이데아'를 인식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각 계급이 목표하는 덕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서민계급에는 절제의 덕, 군인계급에는 용기의 덕, 통치자는 지혜의 덕이며, 각각의 계급이 제각기 덕을 보존하여 자기 일을 실천할 때에 국가 전체의 정의를 실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Q. 고전문학을 읽을때 읽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고전문학은 과거를 살아간 작가가 당대의 사상과 감정을 담아 문학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관점과 생각으로 작품에 다가가게 된다면 정확한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전문학 작품을 읽는다면 먼저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을 위주로 감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전소설이라면 '홍길동전,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등의 판소리계 소설부터 시작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배경지식 속에 간단한 줄거리를 이미 알고 있는 소설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전소설들을 역사적 배경과 연결지어 감상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에 왜 영웅소설들이 많이 창작되게 되었는지, 한글소설이 평민, 중인계층들의 사상을 표현하는 문학갈래가 되었는지 등의 질문을 던져보며 작품을 읽게 된다면 확장된 앎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속담의 형태 운율적 조화에 대해 또래학생이 이해할 수 있게 글로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속담은 압운과 율격의 두 가지 방법으로 운율적 조화가 나타납니다. 압운은 한시와 고전시가에서 주로 나타나는 운율적 표현으로 두운, 요운, 각운이 있습니다. 시행의 처음, 중간, 끝에 같은 운을 규칙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운율을 드러내는 방법을 말합니다. 속담에서 압운은 대구되는 구절의 같은 위치에 같은 발음이 배치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신첨지 신꼴을 보겠다.',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 '가는 날이 장날' 등이 예가 되겠습니다. 율격을 통해 나타나는 운율적 조화의 모습은 우리나라 전통시가의 기본율격과 마찬가지로 4음절 길이를 1음보로 하는 2음보 및 4음보를 통해 표현됩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무른 땅에 말뚝 박기' 등이 예가 되겠습니다.
Q. 통사적 복문에 해당하는 속담이 무엇이 있을까요?
통사적 조화를 보이는 속담은 모두 중문이나 복문이 있는 긴 문장의 속담입니다. 중문은 '이어진 문장'으로 복문은 '안은 문장'으로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용어를 바꾸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결어미를 이용하여 두 개 이상의 문장이 이어진 경우(대등하게 또는 종속적으로)와 하나의 문장이 다른 문장을 문장성분으로 안은 형태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하신 '입은 거지는 먹어도, 벗은 거지는 못 먹는다.'는 이어진 문장(중문)으로 이루어진 속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는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등이 있습니다.
Q. '시' 나 '중'은 앞 글자와 붙여 써야 하나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하면 동작명사 뒤에 오는 '중', '시'를 의존명사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획 중', '계획 시'라고 쓴느 것이 맞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접미사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문법학계에 대부분의 의견은 의존명사로 보는 것이 맞다고 정해둔 것입니다. '계획 시'의 경우 '계획 때', '계획할 때'로 고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