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시' 나 '중'은 앞 글자와 붙여 써야 하나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하면 동작명사 뒤에 오는 '중', '시'를 의존명사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획 중', '계획 시'라고 쓴느 것이 맞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접미사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문법학계에 대부분의 의견은 의존명사로 보는 것이 맞다고 정해둔 것입니다. '계획 시'의 경우 '계획 때', '계획할 때'로 고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Q. 삼국시대때 각 나라별로 문학의 특징이 어떻게 되나요?
삼국은 각기 부족 연맹으로부터 세력을 키워 고대국가로 발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자체적인 문학이 발생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삼국이 초기에는 문화적으로 제의와 밀접히 관련된 원시의 종합예술 형태의 단계에 머물러 있던 것이 그 이후로 집단적, 제의적 성격을 탈피하여 개인적인 문학예술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신라의 향가는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본격적으로 발달한 시가양식입니다. 화랑, 승려 등 신라의 중앙 귀족층에 의해 발달하였습니다. 향가는 삶과 죽음 등 인생의 심각한 문제를 종교적인 차원으로까지 끌어올려 우아한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 등 다양한 주제들을 내용으로 삼고 있습니다. 고구려 유리왕의 '황조가'는 고구려 초기 시가문학을 보여주고, 백제 또한 서정적인 가요문학이 발달했습니다. 설화문학은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 모두에서 발전한 것을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구려의 동명왕 설화, 온달 설화 신라의 혁거세 건국신화, 탈해 전승 등이 그 예입니다. 그리고 백제의 대표적 설화는 도미전입니다. 자료가 다양하거나 넉넉하지는 않지만, 삼국 각각 특징적인 문학이 발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