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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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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녹 전문가
경상대학교 교육대학 국어교육전공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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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양한 문화의 존중과 보호에 대하여 질문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일은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같은 지역, 혈연, 국가 등에 대한 연대의식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같은 동아리 외에 다른 생각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배제하거나 공격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단일민족인 한민족을 강조하는 일은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문화가 아니라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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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문학 작품 중에서 추천하는 작품은?
우리나라 문학 작품들 중에 대표작을 감히 제가 논할 정도의 실력은 없어 제가 좋아하는 작품을 소설을 중심으로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입니다. 박경리 작가가 26년간 집필한 대하역사소설로서 총 5부 16권으로 완간되었습니다. 1887~1945년 광복까지를 배경으로 만석꾼 최씨 집안과 평사리 지역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경남 하동군 평사리와 진주, 서울, 만주 용정, 일본 등 동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600명에 이르는 인물이 등장하고 동학농민전쟁, 을사늑약, 청일전쟁, 간도협약, 만주사변 등 근대사의 큰 사건들이 소설 속에 등장합니다. 제가 이 소설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우리 근대사의 긴 시간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넓은 공간에서 벌어진 일을 표현하면서도 인물 한 명 한명과 사건 하나 하나에 대한 세밀한 서술과 묘사 또한 흐트러지지 않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주요 인물들의 자녀와 손자세대까지의 이야기를 그리면서도 부자연스럽지 않은 이야기의 전개와 인물에 대한 입체적 묘사가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근대전환기와 일제강점기 경제적인 부를 가졌던 사람들도, 가난하고 궁핍하게 살았던 사람들도 시대의 격랑 속에 수많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 민족이 겪었던 그 시대의 어려움과 이름없는 백성들의 '한'을 잘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소설 작품은 조세희 작가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입니다. 조세희의 중편소설이자 연작소설집의 제목입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하층민의 고통을 간결한 문체와 환상적 분위기로 잡아낸 명작이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입니다. 연작 소설의 내용은 모두 이어지며 각각 하류층(영수와 그의 가족), 중류층(신애 가족), 상류층(경훈 및 은강그룹 관련 인물들)의 시점에서 내용이 서술되지만 등장인물들이 서로 연관이 있다. 1970년대 후반 산업 발전기와 달동네 재개발 열풍이 서민들에게 어떤 고통을 남겼는지 서술해 나간 명작 소설입니다. 제가 이 소설에 대해 말씀드리는 이유는 소설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를 이 소설을 통해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저 재미있는 글로 시간을 보내고 상상에 나래를 펼 수 있는 소재로도 소설은 존재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공동체 전체에 물음표를 던질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소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바로 이 소설이 그런 역할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가 바탕이 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경제적으로 빈궁하고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계층이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힘없고 불쌍한 계층을 거대한 권력을 가진 국가와 그 국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상류층들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하층민의 삶은 더 비참하고 나빠질 수도 있고, 반대로 작은 희망을 지니고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세희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잊혀져 있고 무시당하던 수많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삶을 밝게 조명해 주었습니다. 4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이 작품이 잊혀지지 않고 제가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 된 것은 지금도 우리 사회에는 잊혀지고 무시당하는 우리의 이웃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세희 작가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내가 '난장이'를 쓸 당시엔 30년 뒤에도 읽힐 거라곤 상상 못했지, 앞으로 또 얼마나 오래 읽힐지. 나로선 알 수 없어. 다만 확실한 건 세상이 지금 상태로 가면 깜깜하다는거, 그래서 미래 아이들이 여전히 이 책을 읽으며 눈물지을지도 모른다는 것, 내 걱정은 그거야."(2008년 발간 30주년을 맞아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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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성경에서 바벨탑 사건은 하나였던 인간들의 언어를 여러가지로 분리시키셔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게 한 사건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사람들이 스스로 높아지고자 했던 교만함 때문이었습니다. 종교가 없는 분들은 이해하시기 힘들겠지만 기독교에서는 인간이 교만하지 않고 겸송함으로 하나님(신)을 믿고 의지할 때 인간의 힘을 뛰어넘는 일들을 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결국 인간들이 교만함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사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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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비판적 사고는 글이나 말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먼저 있어야 길러 질 수 있습니다. 말이나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잘못된 부분을 찾는다거나 대안을 찾고 분석하는 활동을 하면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초등학교 시기에는 많이 듣고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부모님들이 유아 시기의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것인데 말을 하지 못하는 1~2세의 아이들도 말이라는 자극에 집중하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사랑하는 맘을 담아 많은 이야기를 해주면 분명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글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3~6세까지의 아이들에게는 함께 앉아서 또는 누워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읽을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한 권씩 읽어주는 책들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비판적 사고의 바탕이 되는 것이 말과 글에 대한 종합적 이해이기 때문에 많은 책들의 내용을 계속 들으며 아이들은 생각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이후 시기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제 부모님들은 뒤로 물러서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는 스스로 글을 이해하고 추리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독후감과 읽기가 글을 종합적으로 맥락에 맞게 이해하고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이러한 바탕에서 중, 고등학교 시기에는 글로 초점을 맞춘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책들을 읽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시기의 쉬운 책들만 반복적으로 읽는 것은 이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한 장 한 장 이해하기 어려워도 읽고 스스로 이해하고 그 주제에 대해 비판적 의식을 가져보는 연습이 중,고등학교 시기에 필요합니다. 이런 활동들이 반복되어야 비판적 사고력이 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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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싸이코패스의 어원이 그리스신화라는데 뭔소린가요?
사이코패스는 ‘정신의’(psycho)라는 뜻의 말에 ‘결핍’(path)의 의미를 가진 접미사가 붙어서 형성된 단어입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보통 선천적으로 사이코패스의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연쇄살인의 범인들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단어가 널리 인식되었습니다. 결핍의 어원이 그리스어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 감정 등이 신들의 삶에 모습에도 드러나 매우 인간적인 이야기입니다. 직접적인 어원은 아니지만 악기연주의 문제로 스승을 죽인 헤라클레스나 신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자녀들을 죽인 탄탈로스 등 사이코패스 성향의 신이나 인간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런 이유로 사이코패스의 예를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찾으려는 연관성을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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