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상담사 백인혁입니다.
Q.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궁금 합니다.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조울증은 양극성 장애라고 해서 우울증에 더하여 조증 또는 경조증이 나타나야 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으로 봤을 때는 조증이나 경조증의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미루어 조울증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셔야 확실합니다.그럼에도 혹시 도움이 되시기 위해 조증 또는 경조증 증상을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조증이 있는 사람들은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보다생동감 있고, 눈에 띌 정도로 훨씬 활기 차 있으며, 들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자신이 넘치고 눈에 띄는 행동을 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한 옷을 입기도 하며, 잠을 매우 짧게 자고, 평소보다 많은 말을 하기도 합니다. 잠을 잘 자지 않아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기도 하고, 생각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비약도 발생합니다. 말보다 생각이 더 빠르게 전개되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쉽게 산만해지며, 한 가지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계속 넘어갑니다.조증이 가장 심각한 부분은 주체할 수 없는 사고와 행동 이후에 따라올 결과 때문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고를 치는데 누군가는 쇼핑으로 돈을 과도하게 사용해버리고 누군가는 무분별한 성관계 등으로 나중에 죄책감과 후회로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울증을 더 극대화시키는 부분이 있습니다.경조증은 조증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위와 유사하지만 정도가 약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조증의 경우 어느정도 창의적이면서 열정적인 모습으로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을 벌린 부분에 대해 감당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이로 인해 시간개념이나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줌으로써 대인관계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도 합니다.
Q. 마음이 불안할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불안함을 많이 느끼고 계시고, 그로 인해서 일상 생활에서까지 불편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무엇보다 잠을 푹 자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일상적인 삶에도 지장이 있다니 말이죠. 말씀하신 불안에는 특정한 이유가 있지 않습니다. 주변의 어떤 상황에서도 향후의 미래에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일들까지 걱정하며 불안을 키우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 때는 우선 마음을 조금 안정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인사이드아웃2를 보셨는지요? 거기에는 새로운 캐릭터인 '불안'이가 나오죠. 불안이 무조건 안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느정도의 불안은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죠. 문제는 이것이 과도한 경우에는 자신을 스스로 옭아매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불안이라는 것도 감정의 하나고, 감정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순간순간 떠오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가라앉게 됩니다. 그 특성을 이해하시고, 현재 불안을 느끼신다면 그 불안을 가만히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내 가슴 정도의 높이까지 물이 차 있는 수영장에 들어가 계신 것으로 생각해보세요.바닥에 닿고 있고, 물은 가슴까지만 오고 있고, 그 물로 인해 내가 차가움을 느낄 수는 있겠지요.하지만, 그 물이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혼자서 그 안에서 발버둥을 치고 넘어지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물이 튀고, 때론 물을 먹겠지요. 이게 심해지면 혼자서 물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일어서지도 않고) 허우적대고 힘만 소모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가만히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정말 물은 평온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입니다.불안도 그렇게 보세요. 해치지 않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 중 하나일 뿐이고, 나를 만들어주는 감정입니다. 내가 불안하다고 먹이를 자꾸 주면 그 불안은 커지지만, 그럼에도 수영장의 물처럼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도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호흡법도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 주먹을 꽉 쥐고 있다가 한번에 힘을 팍 놓아버리는 이완법과 함께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훈련, 그리고 그것에 집중을 하고 있으면 불안한 마음을 조금 안정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혼자서 불안을 다루기가 어려우면, 심리상담센터 등에서 상담을 통해 상담사와 함께 불안을 다루는 방법, 내 감정을 수용하는 법 등을 알아가도 좋습니다.지금 아하에 질문을 올려주셨듯, 상담센터에도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답변이 질문자님의 삶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자존감이 낮은 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자존감으로 인해서 심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군요.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고 자신의 입장을 돌아보며 더 자괴감에 빠지는 것이 반복되어 힘드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하에 질문을 올려주셨을 것 같네요.자존감이 떨어진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질문자님께서 인식하신 부분은 스스로 가진 잘못된 신념이 실제와 맞지 않다는 사실까지 인식하신 것 같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것이 실제 마음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있어서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는 다른 것에 에너지를 더 쏟고 계시군요. 질문자님께서 질문을 주셨던 것과 같이, 이런 부분은 심리상담으로 크게 개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리상담에 대해서 흔히들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내가 뭔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 받는 것, 심리상담을 받는다는 것은 실패자로 낙인찍히는 것 등'이 있는데 실제와는 다릅니다. 지금 이렇게 아하를 통해서 질문해주고 답변을 받는 것처럼 가볍게 심리상담을 진행하기도 하고, 지금과 같은 자유로운 질의응답보다 조금 더 안전한 환경을 셋팅하고 그 안에서 구체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질문자님이 지금 어려워하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오히려 심한 경우(고위기 상황)라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우선하도록 권유드립니다만,현재 질문자님이 적어주신 내용 등을 미루어봤을 때 심리상담으로 자존감을 서서히 회복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심리상담을 어디서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답변을 드리고 싶은데, 이는 작성해주신 분의 연령이나 사는 지역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학생인 경우에는 학교에 있는 위클래스나 대학심리상담센터 등을 이용하시는 방법이 있고,학교 밖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지역별로 존재해서 거기서 상담을 신청하여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성인인 경우에는, 회사에 다니신다면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복지 프로그램 중, EAP 기업상담 협약이 되어 있어서 상담을 복지차원에서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으며, 그런 것이 없다면 별도의 사설심리상담센터 등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사설 심리상담센터를 선택하실 때는 지리적 근접성도 중요하지만, 상담사가 어떤 자격을 갖춘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에 보이는 상담센터가 있다면 보통 홈페이지에서 상담사의 약력을 안내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래의 상담사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국가전문자격 : 청소년상담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국가기술자격 : 임상심리사민간등록자격 : 상담심리사(한국상담심리학회), 전문상담사(한국상담학회), 임상심리전문가(한국임상심리학회) 등 그 외 한국심리학회 산하 학회의 자격증주요 민간학회자격을 작성해드렸는데, 우리나라에는 심리상담과 관련하여 법에서 면허 등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아서 우후죽순으로 심리상담사라고 민간협회 등에서 자격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위의 학회들은 몇백시간 또는 몇천시간 의 수련기준을 충족해야 자격증이 나오기에 취득과정에서 이미 어느정도 실력을 갖춘 상담사들이 많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심리상담에서 중요한 건 상담을 받는 내담자 스스로의 주체성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상담의 질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집니다. 지금 질문을 남기셨던 것처럼 먼저 찾아서 상담을 요청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질문자님께서 원하시는 결과에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응원합니다!
Q. 거래 중독에 빠진것 같아요 어떡하죠?
주식이나 코인거래는 도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지금 현재 흐름으로 봤을 때, 점점 자극적이고 위험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음을 질문자님께서도 알아차리고 계신 것 같습니다.그렇게 돈을 잃고도 계속 코인거래소를 기웃거리는 것은 예전에 아주 쉽고 빠르게, 그리고 큰 금액 또는 수익률을 받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그때의 경험이 다시 코인 선물 거래로 이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잃은 돈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지 않는지요?선물 거래의 경우, 현물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더더욱 사이버머니 정도로 생각이 될 수 있습니다그래서 선물 거래 시, 모든 돈을 청산당해도 다시 돈을 넣게 되죠. 그리고 잃었던 돈을 되찾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쏟아붓습니다. '투자'라고 하면서요.그리고 청산당하지 않기 위해 추격매수를 하기도 합니다. 나름으로는 분할매수라고 하지만, 사실 투자와 투기는 한끗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는 '투기'에 가깝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로 포장하지만요.지금의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쉽게 돈을 벌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몇 번은 크게 수익을 얻었을 수 있지만, 그때의 순간이 아니라 전체의 관점에서 보고 이해해야 합니다. 내가 결국 얻은 것은 빚 뿐입니다.그러므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현재 코인거래, 주식거래가 되는 앱을 모두 삭제하는 것입니다.계정을 탈퇴하도록 하십시오. 국내 거래소, 해외 거래소 구분 없이 모두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부분 외에 주변 환경도 중요합니다. 주변에서 주식이나 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다느니 하는 얘기를 듣게 되면, 아마 다시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코인거래소를 들어가볼 수 있겠지요. 국가에서는 도박중독과 관련되어 치유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우면 도박중독 치유 상담 서비스 등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아래에 링크를 같이 드립니다.'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사이트 : https://www.kcgp.or.kr/pcMain.do
Q. 초등학생 아들에게 일주일치 용돈을 주면 하루에 다 써버리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일반적으로 아직은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전두엽이 발달되기 전까지는 어른과 같은 계획적인 삶을 사는 것은 조금 어렵죠. 지금 현재 시기에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획 능력도 키워지고, 돈이 없는 상황에서 곤란을 겪어보면 스스로 방향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그럼에도 훈육을 조금 하고 싶다고 한다면, 규칙을 세워서 그것을 그대로 실천하도록 해보십시오.일주일에 2만원의 용돈을 주고, 용돈을 다 쓰더라도 추가로 다른 누군가에게 빌릴 수 없다는 것이죠.가장 좋은 것은 종이에 직접 쓰고 서명을 하게 하여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는 것입니다.사회적 규칙을 알게 해주는 것이죠.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그 규칙을 이행하시는 것입니다. 아이가 안쓰러워서 돈을 추가로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갖고서 생활하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게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용돈기입장을 작성하다보면 스스로 어느정도 용돈이 나가는지를 눈으로 볼 수 있어서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많이 좋아질 것입니다. 인지기능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과정이 익숙해진다고 한다면 나중에 전두엽이 어느정도 발달된 다음(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 1학년 이후)에는 경제적 관념으로 "부채"라는 개념도 알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채"를 통해서 남의 돈을 빌릴 때, 그에 따른 기회비용으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도 규칙에 넣으면 경제적 관념도 향상되고 향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