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아무것도 하기싫고 뭔가 무기력해지면서 머리까지 아픈데요. 왜 그런걸까요?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많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지금 적어주신 내용은 불안감보다는 우울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보통 불안과 우울은 친구 사이와 같이 서로 주고받으며 나타납니다. 무기력해지는 원인이 무엇인지와 머리가 아팠던 상황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등을 질문에 자세하게 적어주시면 질문자님께 서 시간을 내서 작성하신 질문에 대해 더 유익한 답변을 받아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우선 적어주신 내용만을 참고하여 봤을 때는, 우울감과 불안감이 겹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위의 말씀하셨던 증상이 얼마나 지속된 것인지를 같이 알면 좋습니다. 누구나 일시적으로는 불안감이 들 수 있고, 우울감이 들 수 있으며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가 되는 부분인데... 따라서 우울과 불안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느냐가 심각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 중 하나가 됩니다.그리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력감이 어디서부터 오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을 받아들이고, 가능하다면 조금 더 적응적인 모습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부분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불안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으로부터 불안을 느끼는 것인지를 얘기해주시면 질문자님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에 더 도움이 됩니다. 그런 내용도 같이 적어주시면 더 적절한 답변을 받으실 것입니다. 불안의 대상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도 다를 것인데, 대부분의 불안치료는 불안한 대상 또는 상황들에 점진적으로 노출시켜가면서 불안 상황을 익숙하게 만들고, 내가 생각했던 잘못된 사고를 스스로 수정하도록(깨우치도록) 하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오래 되었다고 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리며,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우실 수 있으니 되도록 심리상담도 같이 받아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질문에 답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어떤 것들이 사람을 불안 장애에 빠트리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불안장애에 대해서 궁금하신 모양이군요.먼저 불안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불안은 공포와는 달리 뚜렷한 대상이나 원인이 없이 발생이 됩니다. 기분 상으로는 불쾌하고 불편함, 두려움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진땀이 나거나 숨이 가빠지고, 피가 빠르게 뛰는 등의 신체증상으로도 나타납니다. 불안의 증상은 여러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대체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놓여졌을 때,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적응을 위한 반응입니다.따라서 불안은 일종의 신호로 여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상황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그래서 그 불안의 신호를 받아들이고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 전략을 짜게 되고, 그 전략을 실행으로 옮김으로써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에 적응하고 기능적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따라서, 불안이 드는 상황이나 마음 자체가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고, 불안은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식하는 게 좋습니다.그렇지만, 문제는 정서적 반응이 지나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대응을 하고, 이러한 기간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이는 병적인 부분으로 여겨질 정도로 심해진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하게 되고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한 진료를 권해드리게 됩니다.이러한 불안장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의 원인이 이를 발현시키는 것은 아닙니다.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세 가지는 생물학적 원인,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입니다.(참고 :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 http://www.bucheonlove.co.kr/sub.php?menukey=51 )생물학적 원인: 불안의 신체증상은 자율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발생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낯선 상황 등에 놓였을 때 긴장감이 들 수 있도록 하는 교감신경계가 흥분될 경우, 당대사가 증가되고 빈맥, 호흡증가, 혈압상승, 설사, 소화 장애, 불면증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신체증상은 개인으로 하여금 불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정서적 부분을 관장하는 뇌에서는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고 있는데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이 과도하거나 부족할 때 불안장애가 발생된다고 보고 있습니다.심리적 요인: 불안과 공포,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 대해 개인이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이를 왜곡하거나 과장되게 바라보고 받아들일 경우, 인지적 오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지적 오류는 자동적 사고라고도 하는데 흑백논리, 일부를 전체로 확대하는 오류, 파국적인 사고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인지적 오류는 스스로의 인지 상 예측되는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왜곡되고 과장된 반응은 당연히 실제와는 다르기 때문에 예측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더 왜곡되고 과장되도록 하면서 더 큰 불안으로 빠져들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환경적 요인: 재난이나 급성 스트레스와 같이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을 준 사건에 의해 불안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라온 환경에서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큰 사건을 만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움츠러들게 되고 향후에도 그와 같이 예측 불가한 상황에 놓일 것을 두려워하며(예기불안이라고도 합니다), 유사한 상황에 놓이는 것 자체를 피하게 됩니다.궁금하신 부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불안장애가 확실시되고 심한 경우라고 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셔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심리상담을 병행하며 불안에 놓인 상황에서 적응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