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상담사 백인혁입니다.
Q. 나쁜 기억은 왜 쉽게 안 잊혀지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특정 기억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그 중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기억들이 있지요. 그것을 질문자님께서는 나쁜 기억이라고 해주신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긍정적인 감정도 다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한번 떠올려보시면 즐거웠던 기억도 많으실 거예요. 그럼에도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던 기억이 생각이 나는 것은 질문자님이 생각하시듯부정적인 감정의 경험을 하지 않도록 몸과 마음에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입니다.죽음과 맞닿아 있는 경우, 트라우마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경험은, 그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서 뇌에 각인을 시킵니다.그래서 지워지지 않는 것이지요.중요한 것은 나쁜 기억을 없애려하기보다는 그 부정적인 감정을 떠오르게 하는 경험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떠올리게 해주는 것이지요.그것으로 하여금 나를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고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나쁜 기억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기억도 남아 있습니다.나쁜 기억이라고 하시는 그 부정적인 감정과 익숙해지실수록 좋은 기억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Q. 주기적으로 찾아오늘 우울감 극복방법이요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주기적으로 우울한 기분이 찾아오는데 주변에서 알아주지 않는 것도 세상에 혼자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것과 같은 슬픔이 밀려올 것 같네요. 우울한 감정이 들 때마다 힘들어 하면서도 주변에 손을 내밀기 어려우신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힘들게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이 순간에 '우울함을 극복하자'라고 생각을 하고 계셨나요?감정 자체는 극복해야 되는 대상은 아닙니다. 감정이란 것은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잠시 머물다 또 떠나버립니다. 내 안에서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것이 감정이지요. 지금 느끼고 계시는 우울한 감정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울함이 찾아왔을 때, '나는 우울하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나는 지금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로 되뇌여보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우울로 빠져들기보다는 우울이라는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그 우울한 감정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우울하다'가 아닙니다. '내가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만히 우울한 감정이 나에게 얘기하고자 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세요.사람에게 어떠한 통증과 아픔, 감각이 있다는 것은 무언가를 알려주기 위한 신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우울이라는 녀석이 질문자님께 어떤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 한번 얘기를 들어봐주세요.그리고 그 얘기를 듣고서 계속 그 우울이라는 녀석을 붙잡고 있을지, 놓아버릴지는 질문자님께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이해하길 원한다면 방문이 가능하신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오늘 하루 편안하시길 바랄게요.
Q. 실패 경험이 반복 될 때 마음을 다 잡는 방법이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실패하는 경험을 계속 겪어오고 계시다니 좌절감이 드시는 상황이실 것 같아요.비슷하게 지속적으로 실패라는 경험을 하다보면 어떤 일을 시작할때마다 '실패하면 안되는데'라거나 '또 실패할거야' 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되뇌이지는 않나요?그런 상황이 되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의욕도 떨어지게 되며 '해봤자 실패할게 뻔한데 왜해' 라면서 시작도 안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합니다.이런 상황에서도 이러한 학습된 무기력을 극복하고자 아하에 질문을 올려주신 것이 저로서는 무척 반갑게 느껴집니다.이를 극복하는 방법 중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것은 생각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나는 실패할 거야' '또 실패하겠지?' 이러한 생각이 반복해서 든다면 그것을 그대로 믿거나 생각하기보다는 한발자국 떨어져서 그 생각을 바라보세요.'나는 지금 실패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나는 지금 또 실패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요.이러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잠시 그대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생각 그 자체보다 생각이 떠오르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바로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 성취감이죠. 나에게 중요한 가치인 것입니다.생각에 빠지기보다는 바라보며 가치를 마주해보세요. 그 다음에 그 가치를 얻기 위해서 내가 하고싶은 행동을 골라봅니다.클 필요는 없습니다. 작더라도 성취감을 느끼실 수 있어요. 가장 쉬운 것은 바로 잠에서 일어나서 이불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매일 하나씩 성취하는 삶을 사실 수 있습니다. 성취감에 초점을 맞추시고 하나씩 작은 것부터 해나간다면 충분히 질문자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시리라 믿습니다.응원합니다.
Q. 요즘에 누굴 만나거나 뭘 하는 것보다 집에서 혼맥하는게 세상 편하던데 번아웃온걸까요?
안녕하세요. 예전과 달리 지금은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시군요. 우선은 그 마음 그 자체나 자연스러운 감정인 것을 느껴보세요. 많은 무리의 사람들 속에서 술을 마시고 웃고 떠드는 모습도 한번 머릿속에 그려보시기 바랍니다.어떤 마음이 드나요? 그곳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생각이 드시나요? 아니면 그곳에 같이 머물고 싶은가요? 그러면서도 한편에서는 아 다 귀찮다. 지금 이렇게 혼자서 술 마시는게 편한데.. 라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편하고 싶은 마음. 귀찮음. 이런 생각과 감정들은 모두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것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혹시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 것이 때로는 죄책감으로 다가 오거나 불안함으로 다가 오지는 않는지 고민이 되시나요?그런 고민이 된다면 우선 잠깐 그 생각과 거리를 둬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지금 편안하고 싶어하는 구나. 그런 마음이 드는구나."라고 바라보는 것이죠. 그걸 억지로 '그러면 안된다'고 억누르거나 '이런 생각 하지말자. 하던 거나 하자.' 라는 식으로 회피를 하거나 하지 말고요. 그런 이후에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혼술이 나에게 주는 가치가 무엇인가요? 내가 무엇을 더 소중히 여기는가도 삶에서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니 혼술을 하는 것이 혹시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이게 올바른가 그런 생각이 들 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을 억지로 떨쳐내거나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 판단을 하기보다는 그 생각을 받아들이고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Q. 심리상담사를 하려면 심리학 학사 뿐만 아니라 상담심리학대학원까지 이수해야 되나요?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심리상담에 대해 법적으로 된다 안된다 정해진 부분은 없습니다. 공신력 있는 학회에서 운영하는 자격과 관련해서는 현재 한국상담심리학회나 한국상담학회 등에서는 학사로도 자격취득이 가능합니다만 학력 외에 수련경력를 추가하여 요구합니다. 즉, 결론만 말씀드리면 학사를 갖고서도 수련을 통해서 상담심리사가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친구분께서 단순히 심리상담을 할 수 있다 없다가 중요하다기보다는 학사만을 갖고 심리상담을 직업으로 계속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지금 기본적으로 상담업계에서 인정받는 학력은 석사 이상이 대부분입니다. 학사로도 심리상담업무를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석사를 진학하는 이유가 배움의 깊이와 전문성 측면에서 학사 수준보다 더 깊고 높은 수준을 시장에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이 점 유의하시기 바라며 직업적 측면에서 진입하신다면 단순히 심리상담이라는 겉모습 외에 처우 부분 등도 같이 고려해보는 것이 친구분의 진로 설정에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