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수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음주와 관련하여 생기는 어려움과 불편으로 인해 술을 줄이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시나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시군요. ‘따로 상담을 받거나 약물치료가 필요할까요?’라고 질문을 주셨는데요. 술에 ‘의존’한다는 표현을 하신점과 ‘블랙아웃’을 겪으시는 것으로 볼 때, 음주 형태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의존’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만약 음주를 내적 고통에 대한 회피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상담을 통해 음주의 촉발 자극을 찾아보고 다른 대처 방법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블랙아웃’ 또한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되는 부분인데요. 블랙아웃은 알코올 유도성 일시적 기억상실증이라고 합니다. 한 번의 블랙아웃이 생기면 뇌에 작은 멍이 든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강한 충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뇌가 기능을 못하게 되어 기억이나 판단력의 공백이 생기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 멍이 신체의 멍과 다르게 뇌에 영구히 남는 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블랙아웃 횟수가 늘수록 더 큰 멍이 들게되고, 이는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듯 블랙아웃은 적당히 넘어갈 일이 아니며 위기의식을 깊이 가지고 지금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할 이유가 됩니다.
다행히 질문자님께서는 현재 음주로 인한 문제를 인지하신 동시에 변화에 대한 의지 또한 있으신 상황이어서 현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와 심층적 상담을 받으시면 예후 또한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혹은 알코올 클리닉을 운영하는 병원에 문의하시어 한시바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멀리서 질문자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고민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질문자님의 건강과 행복, 평안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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