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발목 불안정성 단계로 들어간듯 싶습니다.
발목 염좌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염좌가 아니라 만성 발목 불안정성(chronic ankle instability)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목 염좌는 대부분 전거비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초기 치료가 충분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삐끗하면 인대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느슨해진 상태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평소에도 시큰거리거나 불편감이 남고, 운동 시 다시 삐는 일이 반복됩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초기 안정 및 재활이 충분하지 않았고,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활동을 반복한 점이 지속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반깁스만 오래 하는 것으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대 손상 이후에는 근력과 균형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체계적인 재활운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발목 주변 근육 강화운동, 균형훈련(proprioception training), 스트레칭 등이 포함됩니다. 이런 재활치료는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 꾸준히 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또 한 가지 확인해야 할 점은 구조적 손상입니다. 반복 염좌 후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전거비인대 부분 또는 완전 파열, 발목 연골 손상(osteochondral lesion of talus), 발목 충돌 증후군(impingement), 또는 인대 치유 불량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 물리치료만으로는 잘 낫지 않습니다. 이미 MRI를 찍었다고 하셨지만 현재 증상이 지속된다면 발목 전문 정형외과에서 다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보통 다음 순서로 진행됩니다. 첫째, 일정 기간 활동 제한과 발목 보호대 착용. 둘째, 물리치료와 재활운동을 통한 근력 및 균형 회복. 셋째, 수개월 재활에도 불구하고 발목이 계속 불안정하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인대 재건술 같은 수술 치료를 고려합니다. 실제로 만성 발목 불안정 환자 중 일부는 수술 후 안정성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중요한 점은 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발목 재활치료를 체계적으로 받는 것입니다. 특히 균형훈련과 근력운동이 빠져 있으면 회복이 매우 늦어집니다. 또한 계속 삐끗하는 느낌, 걸을 때 발목이 빠질 것 같은 느낌, 특정 방향 통증이 있다면 다시 영상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근거
Campbell's Operative Orthopaedics,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AAOS) ankle sprain guideline,
UpToDate: Lateral ankle ligament injury and chronic ankle insta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