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쟁이와 미꾸라지는 무슨 차이로 나누는 건가요?
미꾸라지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지만 무늬만 조금 다른 기름쟁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그냥 무의 빼고는 똑같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꾸라지와 기름쟁이를 구분해서 말하던데
미꾸라지와 기름쟁이는 어떤 차이로 나눠지는 건가요?
단순하게 무늬에 따른 분류인가요?
기름쟁이와 미꾸라지는 외형적 특징과 서식 환경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기름쟁이는 미꾸라지에 비해 몸이 가늘고 옆으로 납작하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 깊은 홈이 파여있는 점이 다릅니다. 또한, 기름쟁이는 주로 물살이 빠른 여울에 서식하는 반면 미꾸라지는 유속이 느린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먼저 기름쟁이와 미꾸라지는 생물학적 분류로도 전혀 다른 종입니다.
기름쟁이와 미꾸라지는 모두 생물학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기름쟁이는 동물계 - 척삭동물문 - 조기어강 - 잉어목 - 미꾸리과 - 기름종개속 - 기름쟁이 종에 속합니다.
반면 미꾸라지는 동물계 - 척삭동물문 - 조기어강 - 잉어목 - 미꾸리과 - 미꾸리속 - 미꾸라지 종에 속합니다.
즉, 기름쟁이와 미꾸라지는 목, 과까지는 동일한 분류에 속하지만, 속에서 기름종개속과 미꾸리속으로 나뉩니다. 따라서 생물학적으로는 속 수준에서 뚜렷하게 구분되는 다른 종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무늬가 아니라 다양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수염입니다.
먼저 기름쟁이는 가늘고 길며 옆으로 약간 납작하고 미꾸라지보다 연하며, 몸 옆면에 뚜렷한 검은색 반점들이 4줄로 흩어져 있습니다. 등과 꼬리지느러미에도 작은 반점이 있습니다. 특히 입 주변에 3쌍의 수염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꾸라지에 비해 비늘이 크고, 머리에는 비늘이 없으며 주로 낙동강 수계를 따라 분포하며, 강 중·상류의 물 흐름이 느리고 모래가 깔린 바닥에 서식합니다.
반면 미꾸라지는 몸: 가늘고 길며 매우 미끄럽습니다. 몸 색깔은 등쪽은 어두운 색, 배쪽은 밝은 담황색을 띱니다. 몸 옆면에는 작은 검은 점들이 흩어져 있지만 기름쟁이처럼 뚜렷한 줄무늬는 없습니다. 특히 입 주변에 5쌍의 수염이 있습니다. 이 중 위턱의 세 번째 수염이 눈 지름의 약 4배 정도로 깁니다.
그리고 비늘은 매우 작고 촘촘하게 덮여 있고,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논, 개천, 호수, 못 등 진흙이나 모래 바닥에 서식하며 때때로 수면으로 올라와 숨을 쉽니다.
안녕하세요. 이성현 전문가입니다.
둘 다 미끈미끈한 몸을 가진 민물고기이지만 기름쟁이는 잉어과에 속하고 미꾸라지는 미꾸리과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