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폐 기능 향상과 심폐지구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만, 폐암 예방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지 않습니다.
폐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흡연입니다. 그 외에도 라돈 가스, 석면, 대기 오염 등의 환경적 요인, 유전적 소인 등이 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이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전은 다음과 같이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운동은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완화시켜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NK 세포, T 림프구 등의 면역 세포 활성을 높여줍니다.
둘째, 운동은 체중 조절과 대사 개선 효과가 있어 비만으로 인한 암 위험을 낮춰줍니다. 비만은 만성 염증 상태를 유발하여 각종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운동은 폐 기능을 개선하고 폐 조직의 산소화를 촉진하여 이물질 제거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발암 물질에 대한 폐의 방어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간접적이며 제한적입니다. 무엇보다 금연이 폐암 예방의 핵심입니다. 흡연자에서 운동의 폐암 예방 효과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간접흡연 피하기,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면역력 강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건강 유지와 심폐 기능 향상을 위해 꾸준히 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 폐암을 예방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높은 폐암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저선량 흉부 CT 등의 정기 검진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평소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早期에 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이지만, 특정 질병을 예방하는 만능 열쇠는 아닙니다. 균형잡힌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