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 말고 우리가 자주 써서 원래는 맞춤법에 맞지 않았지만 표준어에 추가된 단어가 있나요?
자장면과 짜장면이 논란이 많다가 10년 전인가 짜장면이 표준어에 추가가 되었었는데요... 그때 사람들이 혼용해서 너무 많이 쓰게 되면 추가로 표준어로 지정될 수도 있다고 하고 앞으로 자장면 짜장면 둘다 맞다 이런 식으로 공표를 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짜장면 말고 우리가 자주 써서 원래는 맞춤법에 맞지 않았지만 추가된 단어가 더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복수 표준어의 예는 아래와 같습니다. (분류가 틀린 것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바랍니다 ㅎㅎ)
<발음 차이에 의한 음운 복수 표준어>
내음 / 냄새
벌레 / 버러지
깍두기 / 깍둑이
고까신 / 꼬까신
<단어 형태적 변이에 의한 형태 복수 표준어>
처먹다 / 쳐먹다
쇠고기 / 소고기
<의미는 같지만 어휘적으로는 다른 어휘 복수 표준어>
나무라다 / 나무래다
예쁘다 / 이쁘다
귀걸이 / 귀고리
강낭콩 / 강남콩
짜장면 / 자장면
무 / 무우
옥수수 / 강냉이
간지럽히다 / 간질이다
봉숭아 / 봉선화
복숭아뼈 / 복사뼈
뜨락 / 뜰
날개 / 나래
눈초리 / 눈꼬리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 언어라는 것이 결국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정의에 충실하기 위하여, 결국 사람들이 모두 많이 쓰게 되면, 그것이 표준이 되는 말, 즉 표준어가 될수밖에 없겠습니다.
우리들은 흔히 학교에서 공부할때는 쇠고기/자장면..은 표준말이다.. 이렇게 많이 배워왔지만, 모두들 소고기/짜장면..이라고 다 쓰고, 아무런 위화감이 없다면 결국 인정하는 표준의 한국말이 된다는 것입니다.
**약간 다른 예이긴하지면 21세기에는 누구나 구글링한다..라고 하면 다들 이해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1980년대쯤으로 가서, 누가 무엇을 물어보면 구글링해보자..이렇게 말하면 전부 이상하게 생각하겠죠?!!!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자장면, 혹은 짜장면 등 원래는 사투리를 표준어로 인정 해 주는 단어들을 복수 표준어 라고 합니다. 이런 복수 표준어에는 '맨날' '만날' 그리고 '복숭아 뼈' '복사뼈' ' 허접 쓰레기' '허섭 스레기' 등과 같은 단어들이 해당 합니다. 이렇게 시간이 갈수록 복수 표준어를 더 많이 인정하는 이유는 국민의 원활한 언어소통을 위해 필요한 일이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맞춤법은 생각보다 매우 자주 바뀝니다.
하지만 표준어는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는데 이는 기준이 너무 자주 바뀌면
큰 혼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 처럼 말이죠
짜장면이 유명한 것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 이라는 표준어 규정에 따르면
짜장면이 진작에 표준어가 되어야 하는데 그걸 몇년 동안이나 미루는 국립국어원의
이상한 태도가 밈이 되었기 때문이죠
궁시렁X구시렁O 처럼 사람들의 인식과 다른 경우가 없진 않지만
짜장면은 친숙한 서민음식이기에 더욱 유명해진 거구요
국립국어원의 표준어 변경 사례 중 유명한 것을 몇소개해 드리자면
-원형/추가인증-
원형과 완전히 같은 뜻으로 인정받은(=짜장면 같은 사레)
태껸/택견
품세/품새
복사뼈/복숭아뼈
남우세스럽다/남사스럽다
허섭스레기/허접쓰레기
간질이다/간지럽히다
만날/맨날
등이 있고
어감의 차이가 있어 별도의 단어로 인정받은 사례로는
괴발개발/개발새발
어수룩하다/어리숙하다
먹을거리/먹거리
눈초리/눈꼬리
등이 있습니다
덤으로
의외로 개기다, 찰지다, 오지다 등은 의외로 새로 인정된게 아니라 원래 표준어인 단어라고 하네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짜장면처럼 원래는 표준어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면서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실제로 자주 쓰는 말이 표준어 규정을 바꾸게 된 대표적인 사례들인데 '된장찌개'도 원래는 '된장국'이 표준어였으나 '찌개'라는 표현이 더 자주 쓰이면서 표준어로 바뀌었습니다. '막걸리'도 원래는 '탁주'가 공식 명칭이었지만 일반 대중이 훨씬 더 많이 사용하면서 표준어가 되었고 또 '냄비'나 '도시락'처럼 외래어 또는 일본어에서 유래된 말도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다 보니 표준어로 받아들여졌고 '받짇고리'나 '헛걸음질' 역시 사람들이 자주 쓰는 형태를 기준으로 표준어로 인정된 경우입니다. 이처럼 표준어는 단지 사전에 적힌 형태가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어떻게 말하고 쓰는지를 반영하여 변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동주 전문가입니다.
네 짜장면이 추가될때 같이 된 것들이 좀 있습니다.
앞에 추가 뒤에 원래 표준어 입니다.
짜장면 자장면
맨날 만날
간지럽히다 간질이다
복숭아뼈 복사뼈
허접쓰레기 허섭스레기
개발새발 괴발개발
택견 태껸
품새 품세
손주손자
등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도
이쁘다 예쁘다
마실 (이건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 이란 뜻으로 단독으로 추가 됐습니다.)
잎새 잎사귀
푸르르다 푸르다
등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널리 쓰여 표준어로 인정받은 것들을 그 전에 표준어로 인정받은 표준어와 더불어 "복수표준어"라고 합니다.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맨날: '만날'이 표준어였으나, 2011년 복수 표준어로 인정
꼽사리: '곁다리'가 표준어였으나 2014년 복수 표준어 인정
눈총: '눈쌀'이 표준어였으나 2011년 복수 표준어 인정
~고프다: 원래는 '먹고 싶다'의 의미로 '~고프다('배고프다' 처럼)로만 인정되다가 2015년 표준어 인정(이전에는 '~고 싶다'만 표준어였음)
개기다: '대들다'나 '버티다'만 인정되었으나 2017년 표준어 인정
허접하다: '허술하다'나 변변찮다'만 인정되다가 2014년 표준어 인정
삐지다/삐치다: '삐치다'만 표준이었으나 '삐지다'도 2011년 복수 표준어로 인정
남사스럽다/남우세스럽다: 원래는 '남우세스럽다'만 표준이었으나 2011년에 '남사스럼다'도 표준어 인정
이 외에도 개발새발, 넝쿨, 새초롬하다 등도 2000년대 이후 표준어로 등재 되거나 복수 표준어로 인정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