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대장에 발생한 용종성 병변은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크게 과형성 용종(hyperplastic polyp)과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으로 나뉩니다.
용종은 자체로는 암은 아니지만,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구 병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용종 중 특히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종성 용종이 암으로 진행되는 데에는 보통 수년에서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선종의 크기가 클수록, 이형성(dysplasia) 정도가 높을수록 더 빨리 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용종을 내시경으로 완전히 제거하면 암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 내시경 검진을 통해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절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거된 용종의 조직검사 결과와 환자의 연령, 가족력 등을 고려하여 향후 대장 내시경 추적검사 주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선종성 용종이 발견된 경우라면 3-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