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과부하 이후 상완이두근(biceps) 부위에 지속되는 둔통이라면, 몇 가지 가능성을 순서대로 짚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 내 미세손상 후 불완전 회복입니다. 운동 공백기에 갑자기 큰 힘을 쓰면 근섬유에 미세파열이 생기고, 이후 재사용할 때마다 같은 부위에 자극이 반복되면서 만성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40대 이후에는 근육 회복 속도 자체가 젊은 시절보다 느려지기 때문에 이 과정이 더 길게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상완이두근 장두건(long head of biceps tendon) 부위의 건병증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알통 위쪽, 어깨 앞쪽까지 이어지는 불편감이 있거나, 팔을 앞으로 들어올리거나 손바닥을 위로 뒤집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 방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근력 운동 재개 자체는 방향이 맞지만, 현재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바로 고강도로 시작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항 없이 가동범위 회복부터 시작하고,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부하를 늘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병원 방문 여부와 관련해서는, 수개월이 지나도 호전 없이 지속된다면 한 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특정 동작에서 예리한 통증이 있거나, 근육 모양이 한쪽만 눈에 띄게 뭉쳐 보이거나(Popeye sign), 팔 힘이 확실히 약해진 느낌이 든다면 건 파열 가능성도 있어 정형외과에서 초음파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