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해방이후 조선족들은 왜 북한이나 남한으로 돌아오지 않은건가요?

Question

현재 조선족 자치구에 많은 조선족들이 있는것 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일제 해방이후에 당시의 조선족들은 왜 북한이나 남한으로 돌아오지 않고 지금의 자치구에 있었던건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구한말 당시부터 일제강점기 말까지 만주와 간도로 넘어간 조선인들 중 상당수가 기호지방과 호남지방 출신이지만 일제의 패망 이후 한반도 남부 출신들은 대부분 귀국한 탓에 광복 이후 현재의 조선인들은 북한인에 포함되는 함경도나 평안도 지역의 후예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다수의 조선족들은 함경도 사투리나 평안도 사투리를 사용합니다. 함경돚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은 주로 연변사람들이고 평안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은 주로 라오닝성 선양에 거주하는 사람들입니다. 조선족은 그래도 구한말이나 조선에서 갈라져 나온 사람들이어서 한국어가 가능한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1990년대 이래 대한민국에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 중에는 한국에 장기거주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조선족 남성들은 병역문제 등으로 한국 국적 취득을 꺼려하지만 여성들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도 많습니다.